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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67세.. "나이 많다는 이유로 꿈 포기하지 않았다"
2025-01-25 1518
조수영기자
  jaws0@naver.com

[사진제공: 전북자치도]

전북에는 나이를 잊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학생들이 모인 특별한 학교가 있습니다.


지난 1998년에 문을 연 '도립여성중고등학교'입니다.


광역지자체 중 유일하게 전북특별자치도가 19세 이상 성인여성을 대상으로 설립한 학력인정 정규학교입니다.


이 학교에서 어제(24일) 25회 졸업식이 열려 41명의 늦깎이 학생들이 졸업장을 받았습니다.


전북도에 따르면, 졸업생들의 평균 나이는 67세.


학생 대표는 "우리는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실제 중학교 졸업생 23명 전원이 고교 진학을, 고등학교 졸업생 18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10명이 대학 진학을 결정했습니다.


졸업장을 거머쥔 모두에겐 도지사 표창과 교육감상, 학교장상, 동문회장상 등 다양한 상이 수여됐습니다.


학교장은 축사에서 “이번 졸업식은 단순히 학위를 받는 자리가 아니라 열정이 만들어낸 인생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뜻깊은 순간”이라며 만학도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응원을 전했습니다.


한편 도립여성중고교는 오는 2월 3일까지 올해 신입생 60명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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