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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내란 선동 고발에.. 조배숙 의원 "무고죄 대응"
2025-01-13 455
이주연기자
  2weeks@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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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란죄 피의자인 윤석열 대통령을 비호한 국민의힘 조배숙 의원이 경찰에 고발됐습니다.


전북 시민사회단체는 전북도당 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 의원의 '내란 방탄'이 도를 넘고 있다며 고발한 것인데요.


조 의원은 무고죄 등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이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민사회단체가 조배숙 국회의원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조 의원이 '공수처의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하고 앞장서서 '범인 은닉'에 가담해 '내란을 선동'하고 있다는 이유입니다.


"고발장 접수를 하게 됐습니다. 성실하게 조사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6일, 국민의힘 의원 45명은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막겠다며 한남동 관저로 집결한 바 있습니다.


전북도당위원장인 조 의원도 맨 앞줄에서 함께했습니다.


관저 집결 이틀 전에도 전광훈 목사 측에 선 조 의원은, 극우 지지층을 향해 끝까지 싸우자는 발언까지 하기도 했습니다.


[조배숙/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지난 4일)]

"여러분 우리 힘을 모아서 끝까지 잘 싸웁시다."


윤석열퇴진 전북운동본부는 이러한 조 의원의 행보가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는 지경이라며 고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내란 수괴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를 앞장서서 옹호하고 법원이 발부한 체포영장을 부정하며, 관저 앞에서 범죄 은닉에 동조한 것은 중대한 범죄 행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장태영/전북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사무처장]

"국회의원이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거스르고 전북도민의 민심을 배반한 행위입니다. 국회의원직을 스스로 내려놓아야 할 것입니다."


반면 조 의원은, 고발장을 접수하는 조직적인 배후가 있는 것 같다는 입장으로 맞섰습니다.


[조배숙/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

"지금 조직적으로 (고발이) 행해지고 있는데 저는 그 배후를 분명히 밝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중국의 문화혁명 시대의 그 혼란이 생각이 납니다."


또, 지역민들의 비판 여론은 부풀려진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 반박했습니다.


[조배숙/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

"최근에 여론조사 보면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호남에서 30%로 올라왔어요. 그래서 전부 그 분위기가 그렇다고만은 보지는 않아요."


자신을 향한 비판적 시선을 전면 부정한 조 의원은 고발장 접수에 대해 무고죄 등 법적 대응 방침을 내놓았습니다.


MBC뉴스 이주연입니다.


영상취재: 강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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