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2일 조국 혁신당 기자회견 중]
조국혁신당 전 대표 조국입니다.
오늘 대법원 선고를 무거운 마음으로 받아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당대표로서 여러분과 함께한 모든 시간은 소중한 선물이었습니다.
모든 순간을 기억합니다.
창당을 알리는 날의 뜨거움, 비를 맞으며 외치던 구호가, 광장에서 맞잡아 주신 손이, 울고 웃으며 나눈 이야기들이 제 가슴속에 여전히 선명합니다.
모든 얼굴 하나하나가 저에게는 등불이었습니다.
여러분과 약속했던 염원을 완성하지 못한 채 잠시 떠나게 되었습니다.
법원의 사실 판단과 법리 적용에 하고 싶은 말은 있으나, 이번 선고를 겸허히 받아들입니다.
법과 원칙을 지키는 시민으로서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저는 잠깐 멈춥니다. 그러나 이는 결코 조국 혁신당 후퇴를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조국 혁신당은 상당 때부터 비판과 조롱이 있었지만, 모두 견뎌온 탄탄한 당입니다.
60만 명 내란에 투쟁하고 있는 5천만 대한민국의 마음은 금강석처럼 단단합니다.
조국 혁신당은 초심과 지향 그대로, 굳건한 발걸음으로 전진할 것입니다. 촛불은 타오르고 있습니다.
민주주의와 선진 경제를 이뤄낸 주권자 국민과 함께라면, 우리는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저 흉측한 내란의 바벨탑을 불태워 무너뜨릴 것입니다.
저는 국회에서 그 불씨에 숨을 불어넣지는 못하더라도, 조국은 여러분 곁을 떠납니다.
잠시 입니다.
더욱 탄탄하고 맑은 사람이 되어 돌아오겠습니다.
그때는 분명 더 나은 대한민국이 되어 있을 것입니다.
저는 새로워진 대한민국의 문지기로서 여러분 곁에 서겠습니다.
저는 여러분과 함께 조국 지치지 말고 행동합시다, 그리고 이루어냅시다.
이만 물러갑니다.
웃으며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