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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변 후 올바른 손 씻기 10명 중 1명뿐…"감염병 예방 위해 필수"
2024-10-15 678
이정용기자
  jylee@jmbc.co.kr

[MBC 자료사진]

용변을 본 뒤 올바르게 손을 씻는 성인은 10명 중 1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세계 손 씻기의 날'인 오늘(15일) 국제한인간호재단과 수행한 '2024년 감염병 예방행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4,225명에 대해서는 공중화장실을 이용하는 일반 성인을 관찰하는 조사를, 1,930명에 대해서는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조사 결과 비누를 이용해 30초 이상 손을 씻는 '올바른 손 씻기'를 실천한 비율은 10.5%로 작년 11.2%보다 하락했습니다.


용변 후 손을 씻는 전체 시간은 10.9초, 비누거품으로 손을 비벼 닦는 시간은 평균 5.6초로 작년 각각 11.3초, 7.0초보다 줄었습니다.


비누로 손을 씻지 않은 이유로는 '귀찮아서' 26.0%, '손이 심하게 더럽지 않은 것 같아서' 20.9%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응답자들은 손 씻기 실천율을 높이기 위해 '액체비누 설치'(23.9%), '종이 타월 등 물기 제거 도구 구비'(20.5%), '화장실 위생상태 개선'(15.2%)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손을 올바로 씻기 위해서는 손에 물을 묻히고 비누를 바른 다음 30초 이상 손을 비비면서 거품을 내야합니다.


손바닥과 손등, 손깍지, 손가락, 엄지손가락 손톱 밑 등을 모두 골고루 비벼서 씻어야 합니다.


손이 젖어 있을 경우에는 병균이 쉽게 다시 묻을 수 있기 때문에 손을 씻은 후에는 수건 등으로 손을 말려야합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올바른 손 씻기는 가장 쉽고 비용 효과적인 감염병 예방수단"이라며 "동절기 호흡기 감염병 유행 등에 대비해 기침예절과 함께 손 씻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식사 전후와 화장실 이용 후 등 평소 비누를 사용하여 30초 이상 올바른 손 씻기를 생활 습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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