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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뜻 모은 '새만금 수질 개선 요구'.. 정부, 검토만 반복
2024-10-14 793
정자형기자
  jasmine@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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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는 새만금호 수질 문제가 또다시 테이블 위에 올라왔습니다.


여야가 기존의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뜻을 모았지만 정작 정부는 범부처 간 논의가 필요하다며 검토하겠다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정자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20년부터 하루에 2번씩 해수 유통이 진행되고 있는 새만금호. 


수질 악화와 관리 수위 변경 등이 지난주에 이어 재차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감장에 등장했습니다. 


[안호영 / 민주당 국회의원]

"표층수에 수질 개선 효과는 있지만 내부에 저층수에는 생물이 살 수 없을 정도로 수질이 악화됐다는 환경단체의 조사 결과가 있는 건 알고 계시죠?"


[박재현 / 환경부 물관리정책실장]

"금년 12월에 해수 유통 방안을 새만금위원회에 보고드릴 계획입니다. 거기서 이제 필요하다고 그러면 말씀하신 부분들까지 관련 부처와 함께 검토를."


아예 새만금으로 자리를 옮겨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새만금 수질 악화로 생존권을 침해 당했다는 어민의 호소가 이어졌습니다. 


[심명수 / 군산시 어촌계협의회장]

"(새만금호) 물이 밖으로 나가면 어떤 영향을 미치냐? 1년생 꽃게, 대하 외에는 살지를 못합니다. 어민들이 점점 더 먼바다로 가야만이 고기를 잡을 수 있습니다."


새만금 수질 개선은 정파가 없는 생태 문제라며 여야를 가리지 않고 개선 방안 마련 촉구에 뜻을 모았습니다. 


[임이자 / 국민의힘 국회의원]

"인간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생태가 가장 중요한 거 아니겠습니까."


현행 방식으로는 수질 개선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한 한 단체는 해수 유통 확대가 해답이라는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오동필 /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장]

"교호 운영 방식을 하는 지금도 똑같이 빈산소 수역 때문에 썩는 수역이 광범위하게 넓게 있다는 거죠. 실제로 생명이 살 수 있는지 없는지에 대한 그 기준이 먼저 마련돼야."


한편 환경부는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동의한다면서도 정부 차원에서 고민이 필요하다며 확답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정자형입니다.


영상취재: 조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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