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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만 전북자치도 국감?.. 사실상 '대정부 성토장'
2024-10-14 881
조수영기자
  jaws0@naver.com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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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출범 이후 처음 열린 전북특별자치도 국정감사는 대정부 성토장을 방불케 했습니다.


지난해 잼버리 이후 불거진 새만금 예산삭감 파동과 사업 지연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보도에 조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북자치도 국정감사는 사실상 새만금 사업을 맡은 국토교통부에 대한 국정감사였습니다.


도마에 오른 건 지난해 잼버리 파행 이후 새만금 사업에 대한 5천억 가까운 예산 삭감 파동와 새만금 기반시설에 대한 정부의 적정성 재검토,


전북자치도는 그 피해를 호소하는 데 적극적이었고,


[김관영 / 전북자치도지사]

"(새만금 사업이) 한 8개월에서 10개월 정도 늦어진 결과가 나왔습니다."


국토부 배석자들은 야당 의원들의 공세에 진땀을 뺐습니다.


[이상주 / 국토교통부 국토도시실장]

"지금 새만금 사업에 대해서.. 저희가 어떤 사업기간 단축 방안을 다각도로 지금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문진석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아니, 보상안을 마련하고 있냐고 여쭤봤잖아요. (중략)잼버리 사태에 대한 책임 문제 때문에 대통령의 분노에 국토부하고 총리가 응한 거 아닙니까?"


세계 최대규모를 공언했지만 수년째 공전 중인 새만금 수상태양광 사업에 대해서도 정부가 질타를 받았습니다.


[박준형 / 새만금개발청 개발전략국장(국토교통부 산하)]

"사업자 선정을 조기에 마무리 하고, 금융 조달 방안도 협의하여 적기에 착공하도록 하겠습니다."


[윤종군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지금 적기 착공이 아니라 지금 많이 늦어지고 있는 거잖아요. 지금 시점에서도.."


반면 여당 의원들은 새만금 기업유치에 더 힘써야 한다는 원론적인 주문을 이어갔습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국회의원]

"산업용지 분양률이 현재 84%나 되고, 전체 절반가량이 지난해와 올해 분양됐다고 합니다. 많이 유치를 해서 더 이렇게 기업들이 올 수 있도록.."


전북도는 조속한 새만금 기본계획 수립과 개발 권한 이양을 요청했습니다.


[김관영 / 전북자치도지사]

"중장기적으로는 모든 거를 단순하게 해서 전북특별자치도에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전북 현안으로 부상한 광역교통 기반시설 구축을 위한 법 개정과 새만금-포항간 동서축 구축에, 여당 측 국감위원들도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영상취재: 강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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