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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새만금 국제공항.. "내년 상반기 첫삽"
2024-09-20 1081
정자형기자
  jasmine@jmbc.co.kr

[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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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커 ▶

새만금 세계잼버리 파행으로 부침을 겪었던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사업이 내년 상반기에 첫삽을 뜰 전망입니다. 


국토교통부가 주민들을 대상으로 환경영향평가 설명회를 열고 본격적인 추진을 시사한 겁니다. 


오는 2029년에 개항한다는 계획인데 환경단체와  일부 주민들의 반발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정자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잼버리 파행 직후 예산 삭감 등 곤경에 처했던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사업.


지난달 정부의 적정 판단 이후 족쇄가 풀리면서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지난 1년 6개월간 진행된 환경영향평가 결과가 주민설명회장에서 공개됐습니다. 


본격적인 추진을 대내외에 공표한 것과 다름 없어 환경단체가 집회를 열고 백지화를 요구해 소란도 빚어졌습니다. 


설명회 예정 시각을 넘겨 혼란이 계속되자 일부 주민들은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참석 주민]

"우리가 듣고 판단을 해야지." 


현재 확보된 내년도 새만금 국제공항 예산은 632억 원.


잼버리 직후 9분의 1 수준인 66억 원으로 깍였다가 327억 원으로 겨우 증액됐었는데 내년도 예산은 2배 가까이 증액된 겁니다. 


올해 말까지 설계 용역이 진행되고 국토교통부의 승인에 따라 내년 상반기에는 공사의 첫삽을 뜰 수 있을 전망입니다. 


국토부 산하 서울지방항공청은 멸종 위기종 훼손을 막기 위해 이주를 진행하겠다는 보전 계획을 밝혔습니다. 


"양뿔사초의 개체 이식 및 금개구리 등 보호종을 대체 서식지를 통한 이주계획을 수립할 예정입니다." 


항공기 소음이나 분진 등 인근 주민들이 겪을 사후적인 피해에 대해서도 저감방안을 마련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소음 방지 지원 대책 실시할 것이고 항공사의 저소음 항공기 도입, 저소음 운항을 통해 제도적 절차를 마련하였습니다."


이제 관심은 약속한 대로 오는 2029년에 공항 문을 열 수 있을지에 모아집니다. 


전북자치도는 본래 착공보다 반년 이상 지연되긴 했지만 HJ중공업 컨소시엄이 공사 기간을 6개월 단축하기로 약속한 만큼 계획대로 2029년 개항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예산 칼질과 환경 논란 등 우여곡절을 겪은 새만금 국제공항, 


환경단체가 제기한 사업 계획 취소 행정소송이 사업 추진의 마지막 관문이 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정자형입니다.


영상취재: 김종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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