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자료사진]
◀앵커▶
전북지역의 생산과 소비가 어느 것 할 것 없이 동반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기계와 자동차 등 중공업 생산이 계속 감소하는 가운데 반짝 회복세를 보였던 소비도 지난 6월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이종휴 기자입니다.
◀리포트▶
6월 전북 산업 생산에서 가장 크게 감소한 것은 기계장비 분야.
굴삭기와 농업용 트랙터의 생산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4%나 급감했습니다.
자동차 생산도 10.3% 감소했는데 특히 대형트럭 생산이 30.4% 감소했습니다.
타타상용차 군산공장의 트럭 생산이 감소했고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은 수소버스 중심으로 생산 시스템을 전환하고 있어 생산량 감소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통계청의 6월 전북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광공업 생산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0% 감소해, 올해 2월부터 내리막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전체적으로는 0.1% 감소한 데 비해 전북의 감소폭이 훨씬 큽니다.
[임태환 / 통계청 전주사무소]
"전북지역 같은 경우는 자동차 업종이 차지하는 비중이 굉장히 높습니다. 그 영향으로 전국적인 감소 폭보다 전북지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난 것 같습니다."
생산 감소와 더불어 소비도 감소하고 있습니다.
소비 상황을 보여주는 6월 대형소매점 판매액 지수는 91.6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1% 감소해, 한 달 전 기준치 100을 넘은 뒤 다시 하락세입니다.
업계에서는 코로나 때 야외 활동이 감소하면서 대형매장의 매출은 약간 증가했는데, 최근에 소비 흐림이 꺽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형마트 관계자]
"코로나가 끝나니까 더 성장할 걸로 예측은 했지만 지금은 더 어렵죠. 코로나 시기보다 더 어려워요."
전국적으로 소비는 하반기에 회복세가 예측되고 있는데 반해, 전북은 소비 역시 줄고 있어 산업활동 전반에 침세를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MBC뉴스 이종휴입니다.
영상취재: 김종민
그래픽: 안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