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자료사진]
◀앵커▶
기업, 대학의 지원을 받아 교육과정을 임의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일반고를 '자율형 공립고'라고 합니다.
자립형 사립고 부럽지 않은 일반고 육성을 위해 교육부가 전국적으로 그 수를 늘려가고 있는데
전북에서도 협약을 통해 독자 교육과정을 설계해 온 7개 학교가 지정됐습니다.
이창익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육부가 올해 두 번째 자율형 공립고 2.0 지정 학교를 발표했습니다.
전국에서 45개 고등학교가 지정됐는데 전북은 이 중 7개 학교가 선정됐습니다.
전주에서는 전주고와 전주여고, 양현고, 솔내고, 여기에 진안제일고와 군산동고, 김제여고가 포함됐습니다.
양현고는 혁신도시 내 연금공단이나 식품연구원, 농촌진흥청의 지원을 받아 진로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합니다.
김제여고는 농생명산업 과정을, 군산동고는 군산대와 함께 에너지 신산업 특화과정을 준비 중이고
전주고 역시 의생명과 에너지 분야의 맞춤형 진로진학과정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라구한 / 전주고 교장]
"신재생·미래에너지 또한 식품 이런 다양한 부분을 대학에 가기 전에 훌륭한 인적·물적 전라북도 자원을 활용해 가지고.."
자공고 지정 학교는 자사고와 특목고 수준의 교육과정 자율성이 부여됩니다.
특화 교육을 위한 강사를 교사 정원의 100%까지 채용이 가능해지고
5년 간은 국도비 2억 원이 운영자금으로 해마다 지원됩니다.
[윤영임 / 전북교육청 교육국장]
"기존의 자사고나 특목고 못지않은 교육과정 자율성이나 다양성으로 지자체·대학·기업·연구기관 등을 연계하여 공립 일반고의 교육 역량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교육부는 올해만 2차례 자공고 선정에 나서면서 벌써 전국에 85개 학교를 자치단체와 함께 선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지역의 교육력 향상을 위한 조치'라를 입장이지만 도내 나머지 학교들은 자공고를 신청할 여건조차 여의치 않아 고교 전반의 포괄적인 지원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창익입니다.
영상취재: 정진우
그래픽: 문현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