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채상병 특검은 받고 한동훈 특검은 안 받을 방법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경쟁 상대인 한 후보의 제3자 추천 방식의 채상병 특검법 발의 입장을 비판한 것입니다.
원 후보는 오늘(21일) 자신의 SNS에 "한 후보는 '우리'가 되고 '동지'가 되는 정치의 기본조차 깨닫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썼습니다.
그는 어제(20일)도 SNS에 "제3자 추천안이라는 걸 내세워 특검을 받자는 한 후보의 주장은, 민주당의 음모에 가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한 후보를 향해 야당은 '당당하니 본인의 특검도 받을 것'이라며 조롱하고 있다"며 "100일만 쓰고 버리기에 아까운 것이 아니라, 100일은 너무 길었다"고 했습니다.
지난 총선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을 역임했던 한 후보는 이번 전당대회에 출마를 선언하면서 '100일은 너무 짧았다'는 당원들의 목소리가 있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는 22일까지 온라인 당원 투표와 ARS 여론조사 등을 마치고 2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투표 결과를 발표합니다.
과반 득표자가 없는 경우 오는 28일 결선을 치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