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자료사진]
9명이 숨진 서울 시청역 역주행 교통사고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운전자 과실에 무게를 둔 차량 감정 결과를 경찰에 통보했습니다.
15일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오늘(15일) 정례 간담회에서 시청역 역주행 사고 원인 조사 등 진행 상황에 대해 "지난주 목요일(11일) 국과수 통보를 받아 분석을 마무리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국과수는 차량과 EDR 분석 결과 "차 씨가 가속페달(액셀)을 90% 이상 밟았다"는 취지 등의 감정 결과를 경찰에 보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 당시 브레이크등이 켜져 있는 것처럼 보인 것은 가로등이나 건물의 빛이 반사돼 보이는 난반사나 플리커 현상일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차 씨는 지난 4일 첫 피의자 조사에서 "사고 당시 브레이크를 밟았으나 딱딱했다"고 진술하는 등 차량 이상에 따른 급발진을 주장했습니다.
지난 1일 오후 9시 27분쯤 서울 시청역 7번 출구 인근에서 60대 운전자 차 씨가 몰던 제네시스 차량이 역주행해 인도로 돌진, 9명이 사망하고 7명이 다치는 참사가 발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