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자료사진]
시민단체들이 우범기 전주시장 2년에 대해 '예산 폭탄' 실종에 실적 부풀리기 이벤트만 난무했다는 박한 평가를 내렸습니다.
전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오늘 전주시청에서 시정 평가 기자회견을 열고, 이벤트 기자회견만 8차례로 5조 원 규모의 개발 사업만 쏟아냈지만 "정작 추진 계획은 부실하고 예산 확보 방안은 찾아보기 힘들다"고 비판했습니다.
어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회견도 "거창한 계획만 있을 뿐 실현할 방안이 없다는 점은 마찬가지"였다며 "장밋빛 수사들로만 채워진 알맹이 없는 발표에 불과"했다고 평가 절하했습니다.
반면 "전주의 로또라며 입만 열면 강조하던 '예산 폭탄'은 어디에도 떨어지지 않았"고 "국비 매칭 예산이 없어 사업을 반납해야 할 정도"라고 꼬집으며, "1차 추경 예산도 편성하지 못해 시민의 복지 안전망이 먼저 구멍날 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난개발과 시민 소통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습니다.
이들은 "오랜 시간 충분한 토론과 합의를 거쳐서 만든 정책은 폐기되고, 타당성 없고 실현 가능성이 적은 현장 이벤트만 벌이고 있다"며, 우 시장이 "대규모 아파트 사업을 추진하는 업체 입장만 대변한 채 시민의 삶과 도시를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시청에 불통의 상징인 게이트를 설치"하고 "시민 동의 절차는 할 말만 하고 끝내는 주민간담회로 대체"됐다며 "권위주의 시대에나 있을 법한 전시성 행사를 소통 행보로 믿고 있는지 안타깝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들 단체는 "시민들과 소통을 거쳐 결정한 사안은 힘이 센 만큼 하반기에는 민주적 숙의에 따른 정책 수립이 이뤄져야 한다"며, 시정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