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전주시 제공
'후백제 왕도'를 강조하며 '고도' 지정에 매달려 온 전주시가 관련 학술대회를 엽니다.
오는 18일 오후 2시 한국전통문화의전당 교육실에서 열리는 학술대회는 '후백제 왕도 유적으로서 전주의 역사적 성격과 의미'를 주제로 열립니다.
원광대 이경찬 교수의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UC버클리 허인욱 교수와 김재홍 국민대 교수, 방민아 학예연구사 등이 후백제 관련 문헌이나 성곽 유적, 유물 등을 주제로 발표를 이어갑니다.
종합 토론과 함께 시민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도 갖습니다.
이번 학술대회는 '고도 보존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에 근거한 '고도'로 전주시를 지정해달라고 신청하기 위한 타당성과 당위성을 확보하겠다는 취지입니다.
현재 경주와 부여, 공주, 익산 4곳이 법령에 따라 고도로 지정돼 있는데, 관련 시행령이 개정돼 추가 지정의 길이 열리면서 재정 지원을 따내기 위한 지자체들의 고도 지정 신청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해당 법령은 '고도'를 '과거 우리 민족의 정치, 문화의 중심지로서 역사상 중요한 의미를 지닌 지역'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전주시는 지난해 4월 우범기 전주시장이 직접 현장 브리핑까지 열며 발표한 1조 5천억 원 규모의 '왕의궁원 프로젝트'에서, 확보해야 할 상당수 예산이 고도 지정 여부에 달려 있어 이에 집중해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