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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 이루는 부안".. 집 들어가기도 무서워
2024-06-12 5450
전재웅기자
  rebear@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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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역대급 지진에 여진까지 이어지면서 부안군민들은 잠 못 이루는 밤이 될 것 같습니다.


집에 앉아 있는 것도 불안해 늦은 시간까지 야외에 있는 주민들이 적지 않다고 하는데요,


정부는 물론 전북도와 부안군도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며 상황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부안읍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전재웅 기자,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저는 지진이 일어난 부안터미널 앞에 나와 있습니다.


해가 저물면서 시민들은 하나둘 집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지만, 아침부터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도 출근길 전주에서 땅이 울리는 소리를 듣고, 아침부터 이곳 부안군에 나와 곳곳을 돌아다녔는데요,


이곳 주민들은 뭐가 터진 줄 알았다, 너무 큰 충격이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번 지진은 부안군 남남서쪽 4km 지점, 행안면이 진앙지로 꼽히고 있습니다. 


규모는 4.8로, 올해 들어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32건 가운데, 가장 큰 규모입니다. 


전북만 놓고 보면 역대 1위여서 이곳 주민들의 체감은 남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진앙지 주변 편의점에서는 물건을 진열한 선반이 떨어져 유리병 음료 수십 개가 깨지는가하면 점주와 손님이 모두 대피하는 모습이 CCTV에 잡히기도 했습니다. 


막 등교를 마친 학생들은 짐도 못 챙긴 채 운동장으로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오전 8시 26분, 규모 4.8의 첫 지진 이후 18시까지 17건의 여진이 발생하면서 주민들은 하루종일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낮 2시쯤에는 규모 3.1의 큰 지진이 한 차례 더 관측되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을 극도로 높아진 상황입니다.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 가동하고 지진 위기 '경계' 단계를 발령했고, 전북자치도와 부안군도 재난상황실을 가동해 24시간 지진 피해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부안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김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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