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자료사진]
◀앵커▶
잼버리 파행 이후 불어닥친 대규모 SOC예산 삭감에 새만금에 입주하기로 했던 기업들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예산 삭감으로 인해 신항만과 도로 건설이 줄줄이 연기되면서 기업들이 큰 우려를 내비치는 상황입니다.
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는 2026년 개항할 계획이었던 새만금 신항만.
하지만 내년 새만금 SOC예산이 6천여억 원에서 1천4백여 억 원으로 78%나 삭감되면서 개항 지연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이에 불똥은 새만금 부지에 입주하기로 한 기업들이 맞게 됐습니다.
전구체 등을 제작해야 할 이차전지 기업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기반 시설이 바로 항만과 도로이기 때문입니다.
[새만금 입주 예정기업(음성변조)]
"(광물 등) 해외에서 도입해야 할 것들이 많다 보니까 근처에 바로 그런 통관이 가능한 항만이 있는 것하고 없는 것은 역시나 물류비용의 차이로 나올 거잖아요. 항만과 도로 예산이 깎이는 건 (입주)취지랑 안 맞는 것 같다."
실제 지난 18일, 새만금 입주예정 기업 11개가 모인 간담회에서 공통된 요구가 나왔습니다.
SK온과 LG화학 등은 물류 비용 절약과 출퇴근 정체 해소 등을 위해 도로와 항만이 반드시 필요하다.
주식회사 LS엘앤에프배터리솔루션도 광물 국내 반입을 위해 항만과 도로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정치권에서도 목소리를 높이고 힘을 보태기로 했습니다.
[정운천 의원]
"투자 기업들이 필요한 예산이 뭔가 하는 것을 최대한 확대해서 그 예산을 확보하는 것이 전략적으로 가장 바람직하다."
[박혜진 기자]
"새만금 입주 예정기업들의 타격이 불가피한 가운데 전북도와 정치권, 시민단체 등 4천여 명은 다음 달 7일, 서울 국회 앞에서 예산 원상 회복을 위한 총공세를 벌일 예정입니다."
MBC뉴스 박혜진입니다.
영상취재: 정진우
그래픽: 안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