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자료사진]
남원의료원에서 불이 나 환자 10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오늘 새벽 0시 10분쯤 남원 고죽동 남원의료원 지하 3층 전기기계실에서 화재가 발생해 환자 105명이 병원 옥상 등으로 대피했습니다.
이 불로 지하 건물 210제곱미터 가량이 그을리고 정전시 전기를 공급하는 설비인 '무정전전원장치'가 소실돼 1,400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불은 1시간 20분 만에 꺼졌지만 정전 뒤 전기가 복구되지 않으면서 중환자 10명은 도내 다른 병원으로 이송됐고, 비응급환자는 체육관 등으로 대피하거나 귀가 조치됐습니다.
소방당국은 무정전전원장치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현장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오늘 오후 중 전력 공급 복구 작업이 완료되면 잔류 유해가스 등 위험 요인을 확인한 뒤 병원 재가동 여부를 검토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