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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잼버리 현장 점검.."텐트 치기 부적합"
2023-04-30 3937
박혜진기자
  hjpark@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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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석달 앞으로 다가온 세계잼버리를 앞두고, 지구촌 50여 개국 스카우트 대표단이 부안 새만금 현장을 찾아 막바지 점검을 진행했습니다.


만일의 사고를 대비하고 개선 사항을 점검하기 위한 시범캠프를 방문한 건데요.


8월 폭염과 폭우, 그리고 텐트를 치기에 부적합한 모래뿐인 캠핑장 등이 과제로 지적됐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며칠전 전주에 도착한 52개국 160여 명의 잼버리 참가국 대표단들이 부안 새만금 대회 부지를 찾았습니다. 


잼버리 경험이 많은 전문가들이 시범 캠프 현장을 찾아 참가 대원들의 의견을 듣고, 개선 사항을 점검하기 위해서입니다. 


[김규형(14세) / 스카우트 참가자]

"4월에 한 번 와보면 한 번 봤던 걸 8월에 또 보는 거니까 조금 익숙하지 않을까 싶어서 (왔어요.)"

 

시범캠프에 참가한 학생과 인솔자는 모두 40명.


지난 2박 3일간 실제 잼버리에서 사용할 텐트에서 숙영도 하고 취사도구, 샤워장 등 시설을 미리 이용하며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 점검 중입니다. 


[박혜진 기자]

"현장에는 이렇게 비가 내리고 바람도 강하게 불고 있는데요. 실제 잼버리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예측하기 위해 시범 분단을 운영하는 겁니다." 


대회가 진행될 8월 초와 기상여건이 같지 않아 완벽한 사전 점검이 될 수는 없지만, 많은 문제가 지적됐습니다.


바닷모래를 퍼올려 이제 겨우 모양만 갖춘 대회 부지, 텐트를 세우기에 너무 약한 지반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걸낫 / 독일 스카우트 대표단]

"전반적으로 모래 부지가 너무 많아요. 심지어 두꺼워서 최악의 경우 텐트를 세웠을 때 무너질 수 있는 거죠. 지난 여름에 왔을 때 비가 20~30cm 내렸거든요. 이번 여름엔 배수 시설이 잘돼있길 바랄 뿐입니다."


지난해 프레잼버리를 치르지 않아 8월 폭염과 폭우 등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지도 과제입니다. 


[신민석(16세) / 스카우트 참가자]

"확실히 4월이다 보니까 8월에 폭염이나 폭우나 태풍 같은 기온변화, 날씨 변화를 예측하긴 어려운 것 같아요."


조직위원회는 이런 문제점을 보완해 오는 6월 참가자 천 명을 대상으로 다시 사전 잼버리를 실시할 예정인 가운데 전 세계 스카우트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내실 있는 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박혜진입니다. 


영상취재: 김종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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