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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쌀' 공방 계속..'낮은 투표율' 최대 변수
2023-04-03 281
정태후기자
  zeegee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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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보리쌀을 돌린 혐의로 긴급체포된 진보당 선거운동원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가운데 후보 간의 공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주 치러진 사전투표의 투표율이 10% 남짓에 머물면서 '낮은 투표율'이 선거 막판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정태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진보당 강성희 후보는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검찰이 기각하고 불구속 수사를 지시한 것은 '무죄'를 의미한다며, 불법 선거운동을 벌인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강성희 진보당 후보]

"경찰의 불법 체포, 부당한 선거 개입이 확인된 것입니다. 강성희 후보 선본(선대본부)측은 부정선거를 한 사실이 없습니다."


이에 대해 무소속 임정엽 후보는 불구속 수사는 이미 명백한 증거를 확보했기 때문인데, 진보당이 마치 무죄 석방인 것처럼 시민들을 호도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임정엽 무소속 후보]

"경찰의 입건 수사를 받고 있는 범죄 혐의자를 마치 무죄 석방인 것처럼 시민들을 또다시 속인 것입니다."


반면 무소속 김호서 후보는 이번 재선거가 고소·고발이 난무하고, 불법과 탈법으로 얼룩지고 있다며, 강 후보와 임 후보는 진흙탕 싸움을 멈추고 정책 대결에 나서라고 비판했습니다.


[김호서 무소속 후보]

"선거 막판 빚어지고 있는 구태정치에 싫증난 유권자들을 투표장으로 불러들이지 못하는 실정에 이르고 있습니다."


'보리쌀' 살포 논란과 더불어 '낮은 투표율'도 선거 막판 최대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지난주 치러진 사전투표 투표율은 10.51%로 사전투표 제도가 도입된 2012년 이후 도내에서 치러진 7번의 선거와 비교해 턱없이 낮습니다.


최종 투표율이 20% 안팎에 머물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면서 후보들마다 투표율 추이에 대한 유·불리 분석에 나섰습니다.


전주을 재선거 유권자 16만 6천여 명에 20%를  대입하면 3만 3천여 명에 불과해 일부 후보들은 적게는 만 3천 표, 많게는 만 6천 표만 얻으면 당선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결국 전체 유권자의 1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득표로도 금배지를 달 수 있다는 분석,


역으로 한 표당 10배의 결정력를 의미하는 것이어서 후보들의 막판 표심 호소가 더욱 절박해지고 있습니다.


MBC.NEWS.정태후입니다.


영상취재-정진우

그래픽-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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