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여자를 만나려면 운동을 하라" ..전라북도 부적절한 홍보영상물 논란

2023-02-16 251

이정용기자
jylee@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전라북도가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 대회 홍보 영상물을 만들면서 부적절한 내용을 담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전라북도는 오는 5월부터 열릴 예정인 '2023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 대회' 참가 신청이 저조하자, 참가를 독려하기 위한 2분 41초 분량의 홍보영상을 만들어 어제(15일) 유튜브에 올렸습니다.

하지만 이 홍보영상물에는 40대 남성이 어린 조카에게서 '여자를 만나려면 운동을 하라'는 조언을 듣고, 대회에 참가해 10살 차이 나는 소개팅 여성과 연애에 성공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어 논란이 일었습니다.

전 세계 생활체육인이 참여하는 국제대회가 '여성의 환심을 얻기 위한 것'이냐면 제작 의도를 두고 적정성 논란이 일어난 것입니다.

전라북도는 비난이 거세지자 유튜브로 올린 당일인 어제(15일) 바로 홍보 영상을 삭제했습니다.

이 홍보영상물 제작에는 1300만 원 정도가 들어갔으며, 한 달 정도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전라북도 관계자는 "기획 단계부터 너무 무겁지 않게 영상을 제작하려 했다"며 "영상을 무게감 있게 만들면 조횟수가 잘 나오지 않아 가볍게 만드는 것을 독려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2023 전북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대회'는 생활체육인의 국제종합체육대회로 5월 12일부터 20일까지 9일간 전북 일원에서 열리며, 참가자 모집은 3월 12일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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