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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물결 새단장 '전주성'.. "수익보다 팬 우선"
2022-09-13 468
조수영기자
  jaws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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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프로축구 전북현대의 홈구장인 전주월드컵경기장이 요즘 초록물결로 새단장에 한창이라고 합니다.


전북현대와는 무관한 색깔의 좌석을 뜯어내 상징성은 물론 편의성까지 도모했다는데요.


조수영 기자가 전주성에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전주성이란 애칭이 더 익숙해진 전주 월드컵경기장.


프로축구 정규리그가 한창인 가운데, 틈틈이 좌석을 바꾸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 2001년 월드컵 개막에 앞서 경기장이 지어진 뒤 처음하는 교체공사입니다.


그간 좌석 색깔인 분홍색이 전주성을 홈으로 쓰는 전북현대의 팀 컬러와 어울리지 않는다며 교체를 바랐던 축구 팬들의 염원에, 축구장을 관리하는 전주시가 통 크게 화답한 겁니다.


총 사업비 30억 원, 전체 좌석의 80퍼센트 가량이 초록물결로 옷을 갈아입었습니다.


기존 관중석입니다. 좌석 폭이 워낙 좁다보니 다른 관중들과 신체접촉이 불가피한데요.


팔걸이가 설치된 바뀐 좌석에선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경기관람이 가능해졌습니다.


새로 설치된 실제 좌석 폭은 55센티미터, 기존보다 7센티미터가 넓어졌습니다.


한 칸에 1200명이 들어가는 서포터즈석도 두 칸으로 늘려 응원 열기까지 한층 고조시킨다는 계산.


하지만 뒤따르는 희생도 적지 않습니다.


이번 공사로 전체 좌석은 기존 4만 2천석에서 6천석 가량 줄어들게 됐습니다.


수익성 보다 관중들의 편의를 우선한 결정입니다.


[김욱헌 /전북현대 홍보마케팅팀장]

"경기장이 그린 컬러로 바뀌면서 팀의 정체성을 확보하게 됐고 팬들도 넓어진 환경에서 편안하게 관람하고 선수들도 바뀐 환경에 무척 반가워하고 있습니다."


전북현대는 이 밖에 구단 최초의 영구결번 선수인 이동국을 기념하는 포토존을 설치하는 등 올 들어 팬심 잡기에 더욱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한편 전주시는 이달 안으로 좌석 교체공사를 모두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 영상취재 : 권회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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