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학계, 시민단체와 공동으로 선정한 의제를 통해 도지사 후보들의 공약을 점검하는 순서입니다.
오늘은 각종 개발 공약에 묻혀 소홀하기 쉬운 복지와 예술, 인권 분야 정책을 짚어봤습니다.
이경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전주시 기준 주택 보급률은 110%를 넘지만 무주택자는 35%인 현실.
도지사 후보들에게 안정적인 주택 공급을 위한 공공임대 주택 정책과 청년 주거 대책을 동시에 물었습니다.
민주당 김관영 후보는 원도심 셰어하우스형, 대학 인근 창업 연계형 주거 단지를 시범 조성하고, 공공기관 산하 미매각 용지나 빈집도 활용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주거의 질을 높이기 위해 원룸, 고시원 중심으로 주거환경 및 관리비 가이드라인을 제정해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조배숙 후보는 공공개발 주택의 공급을 확대하는 한편 청년의 주거 안정을 위한 청년주거복지 부서를 신설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개발과 성장에서 소외된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 정책과 소수자 인권정책도 물었습니다.
김관영 후보는 제도적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전북형 정책을 추진하고, 장애인과 약자의 이동권 확대를 위한 예산을 배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조배숙 후보는 사회복지사의 처우 개선을 통해 제대로 된 복지가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짧게 언급했습니다.
아쉽게도 두 후보 모두 우리 사회 소수자 문제에 대해서는 정책을 내지 않았습니다.
문화예술 수준을 높이고 종사자들의 처우 개선을 위한 정책도 물었습니다.
김관영 후보는 '1인 1 예술교육', '마을 예술가 고용' 등으로 예술가 활동을 보장하고, 유휴시설과 폐공장을 문화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했고, 조배숙 후보는 문화예술인 예우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문진금 예산 3배 이상을 지급하고 도내 유료 관람시설에 예술인 무료입장, 창작 수당 지급, 예술인 복지센터 설치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이경희입니다.
- 영상편집 : 진성민
- 그래픽 : 김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