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키워드로 보는 지방선거 이번에 살펴볼 지역은 무소속 현직 군수와 민주당 후보 간의 경합이 예상되는 고창입니다. 

사실상 행정관료 출신의 대결구도지만 고소 고발이 이어질 정도로 경쟁이 치열한 상황입니다 

강동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네거티브 공방전]  

고창군수 선거에서 2강 구도를 형성한 무소속 유기상 후보와 민주당 심덕섭 후보, 사실상 관료 출신 간의 대결 양상입니다. 

하지만 부정 선거운동과 허위사실 유포 등의 문제로 양측 갈등은 격화됐습니다.   

[유기상 /무소속 고창군수 후보] 

"굉장히 아쉬워요 굉장히 나쁜 방향으로 지금 전략을 짜고 가고 있습니다. 근데 저는 네거티브(악의적 선거 운동을) 해서 이기는 선거를 못 봤습니다."  

[심덕섭 /민주당 고창군수 후보] 

"큰 무슨 죄를 지은 것처럼 그렇게 보도자료를 뿌리고 이걸 홍보를 해서 하는 것은 이것은 굉장히 제가 볼 때는 비열한 처사다." 

[수성이냐 탈환이냐] 

심 후보는 지역 발전을 위해 민주당 인물을 뽑아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고 

[심덕섭 /민주당 고창군수 후보] 

"무소속으로 단체장이 있기 때문에 상당히 좀 손해를 보는 측면이 많다고 봅니다. 사업이나 또는 예산"

반면 유 후보는 당이나 공천에 얽매이지 않는  재선 단체장이 필요하다며 맞받아쳤습니다.  

[유기상 /무소속 고창군수 후보] 

"민주당 역대 정권들이 계속 못 했던 노을대교, 삼십 년 숙원이었던 것도 (이장과) 부안군과 같이 울력해서 해냈지 않습니까" 

[환경 논란 갈등 격화]   

찬반 갈등이 심한 닭고기 육가공업체 입주 논란도 책임 공방이 뜨겁습니다. 

[유기상 /무소속 고창군수 후보] 

"지속가능발전협의회를 통해서 울력 행정을 지금 하고 있어요 (저를) 마치 흉악범 몰듯이 그렇게 몰고 있는 것은 굉장히 시대착오적인 선거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심덕섭 /민주당 고창군수 후보] 

"(유치 반대 군민들이) 이 추운 겨울을 두 번을 길거리에서 저렇게 세울 정도로 내몰아놓고도 공격하는 그런 사례가 좀 있는 것 같아서 전형적인 주민들을 갈라치기 하는 (사례다.)"

불과 3%p 차이로 당락이 갈렸던 지난 선거처럼 이번에도 막판까지 혼전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C 뉴스 강동엽입니다.  

- 영상취재 : 진성민

- 그래픽 : 문현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