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이 지방 선거 후보를 돕겠다며 이권을 요구했다는 '선거 브로커' 의혹을 받고 있는 이들을 대상으로 압수 수색에 나섰습니다.
수사 착수 2주 만에 경찰이 강제 수사에 나서면서 수사 범위와 속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허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중선 전주시장 예비후보의 폭로로 '선거 브로커' 의혹을 사고 있는 한 업체 대표의 사무실..
공식 수사가 시작된 지 2주 만에, 경찰이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사무실 직원]
"(경찰) 몇 분이 오셔서 보시고 가신 것 같아요. 안에 내부 다 보셨고요. 진행되는 내용은 저는 잘 모르니까..."
경찰은 이외에도 수사 대상자의 자택 등에서 휴대 전화 등 관련 자료를 압수했다고 밝힌 가운데, 조만간 확보된 증거물 분석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선거 브로커'들이 접근해 당선 시 전주시 인사권과 사업권을 요구해왔다는 충격적인 내용을 폭로했던 이중선 전 예비후보,
[이중선 전 전주시장 예비후보 /지난 7일]
"전주시 국·과장 자리가 120개가 넘는데 몇 자리 왜 못 주냐.. 그들이 요구하는 게(인사권이) 대부분 건축·토목 관련 과장 자리였습니다."
이 전 예비후보의 폭로와 현직 정치담당 기자가 지인과 나눈 충격적인 대화 내용이 담긴 녹음 파일을 토대로 수사에 나선 경찰은 이 전 예비 후보를 수차례 참고인으로 불러 수사를 진행해왔습니다.
[이중선 전 전주시장 예비후보 /지난 24일]
"(경찰이) 이 사건에 대해서, 여론 조작이라든지, 아니면 브로커 관련해서 전반적인 질문을 하셨고요. 그래서 제가 알고 있는 바대로 성실하게 답변했습니다."
경찰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조만간 녹음 파일 관련자에 대한 조사가 임박했다는 전망도 있어 수사 진행 상황에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MBC 뉴스 허현호입니다.
-영상취재 김종민·진성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