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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책의 도시를 표방하는 전주에 하나둘 특화도서관이 위용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인후동에 영화를 주제로 한 도서관이 문을 열었고 아중저수지에는 국내 최대 길이의 목조 전망대 도서관이 착공해 기대가 큽니다
유룡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힘찬 축포와 함께 나무로 지어지는 국내 최장 101m 길이의 호수 전망 도서관 예상도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푸른 물빛과 산그늘이 만나는 곳에 77억 원을 투입해 올 10월에 완공 예정인 아중호수도서관, 산자락 뒤편으로 길을 돌리고, 나무 데크가 아름다운 호수 변을 통창으로 전망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기린봉 능선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곡선으로 지어지고 독서뿐 아니라 피아노 연주, 예술작품 감상이 가능해 볼 거리, 즐길 거리가 부족하다는 아중호수의 명물이 될 전망입니다.
[김승수 /전주시장]
"'사람, 생태, 문화' 이 핵심 가치를 지키면서 어떻게 바꿔볼까... 많은 분들과 함께 노력을 했고, 책을 통해서 삶이 변화되고 도시가 성장하는 그런..."
도서관 한쪽이 근사한 영화관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영화 해리포터, 스타워즈, 기생충 등 영화 영상과 관련한 도서가 서가를 가득 채웠습니다.
전주에 첫선을 보인 영화 전문 도서관인 인후도서관, 그동안 공부에만 몰두하는 딱딱한 분위기의 도서관 개념을 벗어던졌습니다.
[정수경 /전주시 호성동]
"항상 영화관에 가면 이렇게 포스터들을 항상 모으거든요. 그래서 언제 한 번 딸하고 같이 와서 보는 기회가 됐으면..."
도서관 1층은 엄마와 아이, 소년 소녀들을 위한 놀이 공간이 마련돼 전 세대를 아우르는 문화공간으로 역할을 톡톡히 할 전망입니다.
전주에는 지난달 송천도서관과 금암도서관이 개방형 도서관으로 재개관했고 다가동에는 여행자도서관도 문을 열어 책의 도시로 한 걸음 더 다가서고 있습니다.
MBC 뉴스 유룡입니다.
- 영상편집 : 서정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