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학생과 교사의 코로나19 확진이 급증하면서 혼란이 계속되자 전라북도교육청이 코로나 대응 추경예산을 편성했습니다.
하지만 교사들이 요구하는 인력 지원은 여전히 받아들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종휴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교육부가 공식 발표한 도내 초중고생 코로나19 확진자는 4월 4일 기준 69,560명.
전체 학생의 36.5%가 확진됐습니다.
교사들도 매주 천 명 이상씩 확진되고 있습니다
3월 4째주에는 천5백여 명, 4월 첫 주에는 천2백여 명의 교사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됐습니다.
확진교사가 격리되면서 수업 공백 등 학교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습니다.
전라북도교육청은 추경예산으로 지원대책을 내놨습니다.
신속항원검사키트 지원과 이동형 PCR검사,학교 방역비 등 코로나19 대응에 175억 원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코로나 추경에 비해 백억 원 이상 늘렸습니다.
[안홍일 /전북교육청 예산과장]
"보결수업과 수업대체강사 지원을 위해서 향후에 추경을 통해서 지원할 계획에 있습니다."
하지만 교사 확진에 따른 인력 지원 대책은 부실합니다.
기간제 교사를 채용해 초등학교를 순회지원하도록 했지만, 관련 예산은 13억 5천만 원에 그치고 그마저도 채용 예정 30명에서 한참 못 미치는 11명만 채용된 상황입니다.
교원단체들이 요구하는 장학관,장학사, 교장, 교감의 수업 투입에는 업무 공백이 우려된다며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정영수 /전북교육청 대변인]
"기간제 인력풀에 등재돼있는 기간제 선생님들은 상당수가 학교에서 기간제 역할을 하고 계셔서 대체강사를 구하는 것이 쉬운 문제가 아닌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 전교조 전북지부는 현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사들의 절박한 요구를 도교육청이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MBC 뉴스 이종휴입니다.
- 영상 : 정진우
- 그래픽 : 김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