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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거석 청렴대상 논란 "청렴도 꼴찌를 1위로 둔갑"
2022-03-23 504
이종휴기자
  ljh@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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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서거석 교육감 예비후보가 한 단체로부터 받은 청렴대상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자신이 총장이었던 전북대의 청렴도가 전국 1위라며 성과로 주장했는데, 사실은 달랐습니다.


특히 상을 준 단체는 서 후보가 고문으로 있어, 셀프수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종휴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1월 20일 서거석 교육감 예비후보는 대한민국 청렴대상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상을 준 건 사단법인 공직공익신고 전국시민운동연합. 


주로 전북지역 인사들이 대표와 임원 등을 맡고 있는데, 상을 받은 서거석 후보도 고문으로 올라 있습니다.


사실상 셀프 수상이라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천호성/ 교육감 예비후보]

"본인이 임원으로 있는 단체에서 상을 받은 겁니다. 이거 자기가 주고 자기가 받는 셀프수상 아닌가."


서 후보는 당시 수상의 사유로 지난 2015년 국민권익위의 국공립대학 청렴도 평가에서 전북대를 계약분야 청렴도 1위로 올린 공로 등을 인정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국민권익위가 발표한 청렴도 측정 전체 원본을 보면, 전북대는 종합청렴도에서 최하위인 36위였습니다. 


계약분야는 1위였지만, 비중이 더 높은 연구 및 행정분야 청렴도에서 최하점을 받았고 종합순위가 36위로 떨어진 겁니다.


[천호성 /교육감 예비후보]

"명명백백한 사실을 감춘 채로 청렴대상을 수상했다고 자랑하고 있습니다. 이거 도민을 기만하는 행위 아닙니까."

 

이에 대해 서 후보는 총장이 책임질 계약부문 청렴도가 전국 1위인 것은 맞고 인사에서 물의를 빚은 적도 없다며 네거티브라고 반박했습니다.


[서거석 /교육감 예비후보]

"총장이 책임질 계약부문 전국 국립대 1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재임중에 인사와 관련해서 단 한번도 물의를 빚은 적이 없습니다."


이와 함께 서 후보는 교육감 선거는 학생들의 본이 돼야 한다며 건강한 경쟁이 필요하다고 말했고, 문제를 제기한 천호성 후보는 전북교육이 부정부패와 흙탕물로 회귀하면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이종휴입니다.


- 영상 : 정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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