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앵커 ▶
전주에 부동산 광풍이 분 지 2년여 만에 시중의 아파트 거래가 뚝 끊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국토부의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확연히 거래량이 줄었고 가격도 안정화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유룡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020년 연간 8백 건의 아파트가 거래되면서 자고 나면 값이 오른다는 말이 나온 전주 에코시티,
하지만 지난해에는 거래량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고 특히 올해 들어 한 달에 10건 안팎으로 거래량이 급감했습니다.
부동산업소마다 매물만 잔뜩 쌓여 있지 거래는 거의 성사되지는 않는 분위기입니다.
[부동산 중개인]
"거래도 예전에 비해서. 거래도 거의 없다고 보시면 돼요. 좋은 가격 급매로 나오면 그런 거나 거래가 좀 되고 그럴까. 거의 거래가 없다 싶어요."
이 같은 거래 절벽은 에코시티뿐만이 아닙니다.
전주시내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 2020년 만7천여 건으로 급등하면서 3.3㎡당 1,900만 원을 찍는 비정상적인 거래 행태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2020년 12월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거래량이 눈에 띄게 줄고 있습니다.
지난해 거래량이 만2천여 건으로 월 1,000건 수준으로 내려앉았고 지난 1월에는 월 600여 건, 이달에는 200여 건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일부 급매물이 나오면서 가격도 안정화하는 추세입니다.
[김선증 /전주시 부동산거래조사팀장]
"거래량이 최근 급감하고 부동산 투기가 많이 줄면서 실제 7억 아파트가 5억까지 가격이 떨어지는 등 가격 안정에 기여한 것으로..."
반면 주변 군산과 익산은 전주와 달리 작년에도 여전히 거래량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전년 대비 각각 군산은 23.9%, 익산은 7.2% 늘어난 것으로 집계돼 투기성 여유 자금이 옮겨간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 뉴스 유룡입니다.
- 영상취재 : 진성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