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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의 대표 작물인 미나리가
요즘 가공식품 원료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막걸리와 카스테라, 만두 등
다양한 음식 재료로 사용되고 있는데요.
전주시는 '맛의 도시'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미나리 가공산업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한범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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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시내에 있는 한 막걸리 제조공장,
발효를 마친 술을 병 안에 담고 있습니다.
시중에서 두 배 높은 가격으로 팔리게 될
이 막걸리는 전주의 특산물 미나리가
원료로 활용됐습니다.
쌀과 김치유산균, 미나리 즙 등을 섞어 만든
분말에 물을 타고,
실내온도가 25도에서 30도인 공간에서
48시간 동안 숙성시켜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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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제민 / 미나리 막걸리 개발자
"미나리에는 베타 카로틴이라는 항산화 물질이
다량 함유돼 있습니다. 이것을(미나리를)
분말화시켜 막걸리를 만드는 제조 기술을
갖고 있어서 용이하게 막걸리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주류 전문판매점에서만 구입할 수
있지만, 앞으로 모주와 함께
전주를 대표하는 술이 될지도 모릅니다.
전라북도 지사의 추천을 받아
국세청에 지역 특산주로 등록한 뒤,
판로를 다각화할 계획입니다.
전주시도 지역 농작물을 활용한 이 업체를
적극적으로 도울 예정입니다.
한옥마을에 들어설 전주홍보관에
미나리 막걸리를 전시하는 등
홍보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막걸리 이외에도 전주시가 홍보하는
미나리 가공식품이 점차 늘고 있습니다.
녹차 성분이 들어간 것 같은 이 카스테라는
사실 미나리로 만들어졌는데, 지역 프렌차이즈
제과점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만두는 육류나 해산물이 아닌
미나리를 주요 재료로 활용했는데,
담백한 맛이 특징입니다.
◀INT▶
황권주 / 전주시 농업기술센터장
"전주에서 미나리가 굉장히 많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빠지지 않는데요.
2차 가공을 함으로써 농가 소득도 증대시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밖에 미나리 라떼,음료수 같은
미나리 가공식품이 개발되면서
맛의 도시 전주의 매력이 더욱 풍성해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한범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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