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내년 초로 예정된 수상태양광 착공 일정에
떠밀려 졸속으로 추진되는 새만금의
투자유치사업, 잇달아 조명하고 있습니다.
김제 쪽에 추진 중인 첨단복합산업단지 역시
자격조건 미달로 공모가 무산돼
불안 불안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데요,
당장의 성과에 급급하기보다는 새만금의
미래를 위한 내실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유룡 기자입니다.
◀VCR▶
새만금 김제 쪽에 드넓게 펼쳐진 노출지,
정부는 이곳 250만 제곱미터의 공유수면에
첨단복합산업단지라는 이름의
민간투자 유치 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100MW 수상태양광 발전권을 유인책으로
3000억 이상 투자를 이끌어내 첨단기업을
입주시키고 공동주택도 조성한다는 계획입니다.
◀INT▶
장호석 김제시 새만금개발팀장(전화)
우리 김제 쪽 새만금을 개발하는 데 있어서 마중물 역할을 하는 것으로 저희는 기대하고 있거든요. 처음 새만금 지역 내에서 대규모 사업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많은 기대가 되는 사업이에요.
부안 쪽은 관광단지, 김제 쪽은 산업단지와
소도시를 건설한다는 큰 그림입니다.
Stand up]
하지만 지난달 진행된 사업자 공모가
무산되면서 재공모 절차에 돌입한 상황입니다.
입찰 결과 업체 한 곳만 신청서를 써냈는데
신용도가 최소 기준인 BBB-에도 미달했기 때문,
3,000억 이상 수익이 나는 수상태양광
발전권까지 내걸었지만 헛수고였습니다.
이번 공모는 말만 공모이지 2년 전부터
민간의 제안을 접수한 뒤 투자 의지가 확고한
것을 추려 형식적으로 절차만 밟았던 터라
정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INT▶
노유진 새만금개발청 국제도시과장
이게 투자 적격이 안되는 업체이다 보니까, 자격 조건에서 탈락을 한 겁니다. 저희들도 이렇게 자격 조건이 안돼서 들어오리라고는 생각을 못했어요.
2018년 재생에너지 비전을 선포한 정부는
공공기관 5곳에 수상태양광 700MW를,
민간기업 4곳에 500MW를 배정하고
3년 만에 공모 절차를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군산 SK데이터센터 외에는
부안 테마마을이나 김제 첨단복합산단 등
대부분 진척이 없어 내년 1분기 동시착공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INT▶
이병억 새만금개발청 관광진흥과장
협약을 해서 체결해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청장님이 특별히 지시를 해서, 우리 새만금청 전 직원의 지혜를 모아라. 그래서 과별로 별도의 인원을 차출했어요. 팀을 만들어서 대응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태양광 발전권을 앞세워 민간투자 유치를
자신했던 새만금개발청,
하지만 우량기업의 적극적인 투자를 이끌어
내지 못한 채 태양광 발전 일정에 등 떠밀려
사업권만 남발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커져
재점검이 시급해 보입니다.
MBC NEWS 유룡입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