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문재인 정부의 100대 공약 중 하나,
바로 생태동물원 사업이었습니다.
전주시는 정부 지원을 토대로
지난 7년간 전주동물원 현대화 작업을
추진해 왔는데요.
마지막 단계로 동물원 내에 있는 놀이공원,
드림랜드 리모델링을 남겨놓고 있습니다.
한범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전주동물원 뒤편, 개장 40년이 넘은 드림랜드.
오래된 감성이 녹아 있지만,
놀이공원 상태는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곳곳이 녹슨 데다 지저분하고
즐길 수 있는 놀이기구가 제한돼 있어
방문객들은 아쉬움을 드러냅니다.
◀INT▶
드림랜드 방문객
"녹슨 것도 보이고 좀 그렇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안전에 위험이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조금 들긴 하거든요."
◀INT▶
남현석 / 드림랜드 방문객
"새로운 시설도 들어오고, 더 재미있는 것도
들어오고 하면 좋겠어요."
놀이공원을 이대로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한
전주시, 동물원 현대화 사업의 연장선상에서
리모델링을 적극 검토해 왔고,
현재 마지막 판단을 앞두고 있습니다.
[CG]
현 드림랜드 부지는 놀이기구를 철거한 뒤
생태공원으로 활용하고,
대신 동물원 주차장 주변의 사유지를 사들여
놀이공원을 확장 이전시킨다는 게
전주시의 계획입니다./
부지 매입과 놀이기구 설치 등에
5백억 원 넘는 돈이 필요한데,
이 비용은 민간자본을 유치해 충당될 것으로
보입니다.
[PIP CG]
전주시의 한 해 가용재원이 천억 원 정도에
불과해 자체 여력으로 공사를 진행할 수 없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INT▶
민선식 전주시 복지환경국장
"놀이시설은 일반 공사처럼 다년도 사업이
아니라 단년도 사업이기 때문에,
일시에 행정(기관)에서 많은, 수백억이 되는
돈을 투입하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민간투자 방식을 검토하고 있는 것입니다."
[PIP CG]
새로운 놀이공원의 운영권은
자본을 투자한 민간 사업자에게
20년 동안 넘어가고,
이후 전주시에 기부됩니다./
다만 전국적인 규모라고 할 수 없는 놀이공원에
과연 수백억 원을 투입할 투자자가 나타날 수 있을지 사업성이 불분명하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전주동물원 현대화 사업의 화룡점정이
될 것인지, 아니면 맞추지 못 한 마지막 퍼즐로 남을 것인지, 드림랜드 개발 계획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한범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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