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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주 에코시티의 공동주택 부지가 비싸게
팔리면서 하반기 분양을 앞둔 15,16블록
시공사들의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둘 다 대기업 건설사의 일반 분양이 예정돼
있었는데, 돌연 15블록은 임대로 전환 신청을
해 그 배경에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또 16블록만 분양 시장에 나오면서
분양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이경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하반기 분양을 앞둔 전주 에코시티
15블록입니다.
에코시티 2단계 개발사업에 속한 공동주택
부지로, 한 대기업이 7백40여 가구 아파트를
짓기로 하고 지난달 사업 계획을
승인 받았습니다.
전주시와 국방부가 진행 중인 부지 소유권
이전 협의가, 늦어도 다음 달에는 마무리될
예정이어서 이르면 9월에 분양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하지만 최근, 일반 분양이 아닌 10년 임대로
전환하겠다는 변경 신청이 다시 들어왔습니다.
전용면적이 64제곱미터부터 84, 104,
140제곱미터까지 다양해서 승인이 나면
도내에서는 드물게 중대형 평수의 임대아파트가 들어서게 됩니다.
◀SYN▶ 전주시 관계자
"검토를 해봐야 할 것 같고요, 임대 아파트에 대한 필요성은 공감을 하죠."
16블록 역시 또 다른 대기업이 이미
지난해 2월에 사업 계획 승인을 받았지만
분양은 차일피일 미뤄졌습니다.
신규 아파트 집 값이 폭등하면서 분양을 통해
그나마 저렴하게 집을 마련하려는 수요가
적지 않은 상황.
분양이 기약 없이 늦어지면서
분양가를 올리기 위한 건설사의 시간 끌기가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15,16블록 시공사 모두 분양 시기에 대해선
말을 아끼는 가운데 15블록이 임대가 되면
16블록과 향후 시유지였던 부지에 짓게 될
아파트 분양이 과열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SYN▶
"아직 정확한 시기는 말씀은 못 드리고요, 하반기 정도에 할 예정이거든요."
2년여 만에 전주에서 이뤄지는 신규 분양에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에서
집 값 폭등을 막지 못했던 전주시가
분양가 안정에는 힘을 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 뉴스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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