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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중증장애인 시설 입주를 놓고 주민들과
장애인 단체들이 맞불 집회까지 개최하는 등
강대강 대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익산시가 중재에 나섰지만 1년 넘게 끌어온
갈등이 봉합될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송인호 기자.
◀VCR▶
익산 신용동 도치마을에 중증 장애인 34명을
수용하는 홍주원 시설 입주를 놓고
익산시청 앞에서 동시에 집회가 열렸습니다.
홍주원 측은 현 시설이 붕괴 직전일 정도로
낡아 안전을 위해 이전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주민 반대로 1년 넘게 다른 지역 후보지를
물색했지만 장애인 시설이라며 땅을 팔지
않거나 또 다른 주민 반대로 무산돼 겨우
얻어낸 예산을 반납할 위기라는 것입니다.
수용된 장애인 대부분이 중증이어서 목소리를 내줄 보호자도 없는 형편이라며 장애인 단체와 가족들은 이전 허용을 호소했습니다
◀INT▶
장애인 가족 대표
밥도 혼자서 먹을 수 없는 아이들입니다. 어디를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아이들입니다. 이 아이들을 조금만 불쌍히 여겨주시고 (이전을 허락해 주세요)
한쪽에서는 일방적인 공사 강행은 수용할 수
없다는 주민 반대 시위가 열렸습니다.
중증 장애인 시설이 들어오면 대학생 원룸
임대로 이어가는 생계가 타격을 받게 되는데도 충분한 사전 대화 없이 공사가 강행되고 있다며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INT▶
김남주 *도치마을 대책위*
장애인분들이 저희 마을에 들어오는 것을 반대 하는 것이 아니고 위치를 조금만 더 장애인들이 편리한 곳으로 이동해 달라는 요청을 드리고 있는 겁니다.
익산시는 일단 장애인 시설은 신고 시설이어서 공사를 중단시킬 권한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대화를 이어간다는 입장입니다.
◀INT▶
나영균 과장/ 익산시 경로장애인과
도치마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하고 있습니다. 긴밀히 협조해서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공사 착공을 막는 주민들을 둘러싼 고소고발에 맞불집회까지 이어지면서 안전등급 D와 E로
붕괴 직전인 시설 속에서 중증 장애인들의
불안한 삶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mbc news 송인호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