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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조선소 재가동 구상이 갈수록 꼬이고
있습니다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 인수가 또 지연된 데다
한국 조선산업이 최고의 호황이라는데도
여전히 물량 타령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협력업체 생존을 위한 조선기자재
사업마저 좌초 위기를 겪는 등 첩첩산중입니다.
송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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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계열사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계약이 또다시 연기됐습니다.
벌써 3번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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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계열사 관계자
(EU등에서) 기업결합 심사를 받게 되어 있는데요 코로나19 때문에 기한이 계속 연장이 되고 있어서 9월말까지로 다시 연기가 되었거든요
계약이 지연되는 도중에 대우조선의 수주량이 증가하면서 거제지역의 반대 움직임도 커지고 있어 인수 이후에 재가동 계획을 밝힐 것이라는 기대에 큰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사상 최대 수주량을 기록했지만 현대중공업
계열사의 본사 우선이라는 입장은 오히려
명확해지고 있습니다.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에서 대우조선을 인수하기 위해 이름을 바꾼 한국조선해양의
올 상반기 수주는 목표액의 94%를 넘겼습니다.
하지만 당장 건조작업에 착수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작업물량이 부족하다며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논의할 시기는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INT▶
한국조선해양 관계자
울산에 있는 현대중공업 조선소 도크 10개 중에서도 아직 3개가 가동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어서(논의할 단계는 아닙니다)
이런 가운데 협력업체 생존을 위해 추진됐던
조선기자재 사업마저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요구하는 군산시와 예산부터 집행하라는
업체 측의 마찰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공장터만 사고 예산집행이
미뤄지면서 한걸음도 나가지 못해 좌초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이미 2백억 원의 국비를 지급한 정부는
이달까지 사업을 실행하지 못하면 사업 자체를 백지화하겠다고 통보하는 등 군산조선소
재가동까지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mbc news 송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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