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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군산공항 부근에 새만금신공항을
조성하기로 했는데, 환경단체가
백지화를 요구하고 나서 논란입니다.
환경문제와 입지의 적정성을 문제 삼았는데,
지역발전의 상징적인 인프라 구축을
왜 이제 와서 반대하느냐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유룡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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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40여 시민사회 단체가 신공항 백지화를
요구하는 단체를 결성하고 집회를 벌였습니다.
도요물떼새 등의 서식지로 생태 가치가 우수한
마지막 갯벌에 공항을 건설하는 것은 득보다
실이 많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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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옥 새만금신공항 백지화 공동행동
기존공항이 폐쇄되고 항공기 운항 또한 규제되는 마당에 균형발전이라는 허울 좋은 명분으로 토건 자본만을 위한 신공항 건설에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군 공항이지만 이미 민간공항으로 활용되는
군산공항 옆에 또 공항을 짓는 것 역시 납득할
수 없다는 지적입니다.
Stand up]제 뒤로 보이는 것이 군산공항입니다.
1.3km 떨어진 곳에 신공항을 세운다지만
논 하나 건너에 공항을 나란히 짓는 셈입니다./
전라북도가 그동안 요구했던 김제 화포지구나
김제공항 부지 대신 정부가 군산공항 인근을
후보지로 결정하면서 논란을 가속화했습니다.
하지만 전라북도의 대표적인 숙원사업이었던
새만금 신공항 건립 자체를 왜 이제 와서
반대하는지에 대한 의문의 목소리도 큽니다.
신공항은 2019년 경제 활성화 대책의 하나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대상에 포함되면서
첫발을 뗐고, 다음 달 기본계획 수립이 완료될
예정입니다.
과거 정권에서 번번이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발목이 잡혀 온 탓에, 문재인 정부의
예타면제 조치는 '가뭄에 단비'와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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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전라북도 공항하천과장
지금 거기가 미군 공항이잖아요. 군 공항이고. 전투기의 훈련이라든지, 미세한 사고라든지, 착륙을 못하고 광주공항으로 간다든지, 이런 문제점들이 있었고. 면 단위 터미널만도 못하잖아요.
새만금 관련 사업에 대한 끊임없는 경제성과
환경성 논란...
하지만 '제대로 된 공항 하나 없는 지역'이라는
도민들의 심리적 박탈감 또한 반드시
해소돼야만 하는 지역의 정서라는 점은 분명해
보입니다.
MBC NEWS 유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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