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오늘 개막했습니다.
지난해는 팬데믹 상황 때문에
비대면으로 개최했지만,
올해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모두 활용해
진행됩니다.
앞으로 열흘 동안
비주류 독립영화 186편이 관객을 만날
예정입니다.
한범수 기자입니다.
◀VCR▶
'영화는 계속된다'는 의미심장한 슬로건으로
스물 두 번째 닻을 올린 전주국제영화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권해효, 박하선 배우의 사회로 열린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음 달 8일까지
열흘간의 순항에 나섰습니다.
[Stand up]
올해는 이곳 영화의 거리 주변에 있는 극장에서
오프라인 상영을 재개합니다.
다만 방역 차원에서 입장 가능한 관객 수는
전체 30%로 제한합니다./
남부시장 하늘정원과 동문 예술거리 등에
50명 미만이 무료로 출품작을 즐길 수 있도록
야외 상영관도 마련됩니다.
지난해처럼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인 웨이브에도
일부 상영작이 올라와 있는데, 서비스 가입자는
축제 기간 동안 수시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번 영화제에는
48개국에서 제출된 비주류, 독립영화 186편이
상영됩니다.
가장 주목받는 작품은
세르비아 출신인 스로단 고르보비치 감독의
개막작 [아버지의 길].
1995년 보스니아 내전 당시,
가난하다는 이유로 아이들을 뺏긴 아버지가
부패한 정부에 항의하는 과정을 담았습니다.
폐막작은 프랑스 르몽드 신문의 만평가인
오렐 감독이 만든 애니메이션 영화
[조셉]입니다.
[노회찬, 6411], [포옹], [아웃사이드 노이즈],
[입속의 꽃잎] 등 영화제 조직위원회가
직접 투자해 제작한 영화 네 편도
관객들에게 선을 보입니다.
◀INT▶ 문성경 프로그래며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
상업영화 시스템 외에 있는 (대안.독립) 영화들이 조금 소외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런 영화들을 최대한 많이 발굴하고, 또한 온라인을 통해 의견을 표현하실 수 있도록 많은 담론의 장도 (마련하는 게 목표입니다.)
코로나19 전파가 여전히 심각한 만큼
영화 상영 이외의 다른 프로그램은 축소되며,
해외 입국자는 초청 인원에서 제외됐습니다.
영화제의 명물인 '전주 돔'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설치되지 않았습니다.
MBC 뉴스 한범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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