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인구 백 80만 명 선이 무너지고
전북의 인구가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줄고 있어 지역의 성장 엔진이 멈춘 것
아니냐는 우려가 큰데요,
외지에서 돈을 쓰고 외지로 빠져나가는
역외 소비율마저도 해마다 늘고 있어
지역 경제를 위태롭게 하고 있습니다.
이경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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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 매장이 몰려 있는 전주 시내 상점가.
코로나 19의 여파로 부쩍 인파가 줄어들고
비어 있는 곳도 간간이 눈에 띕니다.
비대면 시대로 접어들면서 장사하기는
더 힘들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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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낙양 의류매장 직원
"나오시는 분들보다 집에서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분들이 많아서 사이즈만 입어보고 가시는 분들도 많고, 주말이어도 나오시는 분들이 거의 없더라고요."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조사해보니
전라북도의 역외 소비율이 해마다 높아지고
있습니다.
/역외 소비율은 도내 거주자의
총 신용카드 금액에서 타 지역에서 사용한
금액을 나눈 비율로
지난 2천17년 50.2%에서 올해 3개월 동안은
57.1%로 7%포인트 늘었습니다./
/대부분 서울, 경기에서 소비가 이뤄졌습니다./
도민들이 쓰는 돈의 절반 가량이 도외로
빠져나가는 겁니다.
온. 오프라인 매출의 대부분이 수도권에 있는
본사로 가는 구조가 큰 원인입니다.
본사를 유치하는 게 어렵다면 지역 내 소비를
활성화하는 대책을 마련하는 게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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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백 전북연구원 산업경제연구부
"지역 특화 온라인몰이나 지역 내에서 구매를 할 수 있도록 온라인 시스템 구축, 지역 화폐를 통해서 지역 내에서 소비를 촉진시키는 지원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은 자본 유출은 지방이 겪는 고질적인
문제라며, 도내 경제 규모를 키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합니다.
mbc 뉴스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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