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가 추진했던 신규 철도 계획이
대부분 무산됐습니다.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 수립에 앞서 열린
공청회에 전북이 건의한 6개 사업
대부분이 안건으로 오르지도 못한 건데요,
가만 놔둬도 전라남도의 요구로 진행될
전라선 고속화만 겨우 얻어내 낙제점이라는
지적입니다.
유룡 기자입니다.
◀VCR▶
향후 10년의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전북이
요구한 사업들.
전주-김천선, 국가식품클러스터 인입선,
전라선 고속화, 새만금-목포선, 광주-대구선,
익산역 유라시아 거점역 지정 등 6개입니다.
하지만 오는 6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확정에 앞서 열린 공청회에서 신규 사업으로
제시된 것은 전라선 고속화 하나뿐입니다.
◀INT▶
최진석 한국교통연구원 팀장
속도가 너무 낮기 때문에 운용률이 너무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수와 익산 구간 전라선의 더 고속화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서 고속화하는...
전국적으로 43개 사업에 114조 원을 쓰는데
전북 관련 사업은 고작 1건에 그친 것.
동서 화합과 교류를 내세워 경상북도와 함께
추진했던 전주-김천선 등 사업 대부분이
추가 검토로 분류돼 한계를 드러냈습니다.
겨우 체면치레를 한 전라선 고속화는
신설 노선의 절반 이상이 전남 몫인 데다
익산 진입 병목 문제도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전라북도는 무산된 5개 사업을 추후
대선 공약에 반영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INT▶
김광수 전라북도 공항하천과장
저희들이 한 건이라고 더 담으려고 어제, 그제까지도 국회에 있었는데 그게 안 되다 보니 안타깝긴 합니다. 정부를 더 설득해가면서...
하지만 전북의 구상이 시대에 뒤처진 것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됩니다.
충남은 세종시 일원, 충북은 청주-동탄,
경북은 대구-의성 전남은 광주-나주 등
각각 광역철도를 확보해 전북만 소외된 꼴,
주변 도시와의 연계, 경제권 확대를 목표로
정부가 역점을 둔 광역철도 하나 얻지 못해
정보와 전략, 정치력 부재만 확인한 셈입니다.
MBC NEWS 유룡입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