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의 기간제 공무원 채용과 관련해
잡음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읍면동 복지센터에 이어, 이번에는 코로나
백신 접종을 위해 뽑은 기간제 의료인력이
대부분 퇴직 공무원으로 채워져 논란입니다.
김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김제시 보건소는 최근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위한 기간제 간호사 세 명을 모집했습니다.
위험 수당 등이 포함돼 보수가 월 5백 만원
정도로 높다 보니, 신규는 물론 경력자들까지 몰리면서 경쟁률은 5대 1을 넘었습니다.
결국 채용된 세 명 중 두 명은 다름 아닌
김제시 보건소에서 퇴직한 공무원.
채용 공고를 거쳤다지만, 처음부터 퇴직자를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안팎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김제시보건소는 백신 접종의 특성상 퇴직자들이 업무 숙련도가 높고, 노인들을 진료해본 경험이 많아 채용했다는 입장입니다.
◀SYN▶김제시 보건소 관계자
어떻게 하면 일을 효율적으로 빨리 잘 할 수 있는가 이것을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하죠. 이 지역에서 많이 근무를 했고 예방접종 사업을 많이 같이 해봤기 때문에...
김제시는 앞서 읍면동 복지센터 기간제 공무원 아홉 명을 퇴직 공무원들로만 뽑아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더욱이 이 경우엔 공고 절차조차 없이 특정
인사들에게 전화를 해 채용이 이뤄졌습니다.
공공기관의 채용이 특정 인사들에 한해
제한적이고 폐쇄적으로 진행된 겁니다.
◀SYN▶청년
사실 지역 안에서 많은 일자리들이 행정을 통해서 나오잖아요. 행정 일자리들이 청년들에게도 풀려야 하는데, 그게 적절하게 풀리지는 않거든요.
퇴직 공무원이 일선으로 다시 돌아오는 상황이 반복되자 현장에서는 선배들에게 업무를 제대로 분장할 수 있겠냐는 볼멘 소리가 나오는 등
잡음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아연입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