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를 정원도시로 만들겠다"
김승수 전주시장이 민선7기 임기를 시작하며
약속한 내용입니다.
아직까지 체감할 만한 변화는 없는데,
올해와 내년에는 좀 달라질 것 같습니다.
대로변을 따라 길게 숲길을 만드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데요.
한범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전주 지역에서 차량 운행이 가장 많은
백제대로.
필요 이상으로 넓은 인도에선
썰렁함마저 느껴지고, 도로변에 심은 교목은
무성하지 않습니다.
인접한 기린대로에서도
편하고 쾌적하게 걸을 수 있는 구간을
찾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내년까지 이 도로들의 경관이
획기적으로 바뀔 전망입니다.
[CG]
산림청과 전주시가
백제대로와 기린대로의 36km 구간을
'바람길 숲'을 만들기로 한 겁니다./
[CG]
백제대로를 예를 들면,
가장자리에 3.3m 너비의 녹지가 들어서고,
자전거도로와 보도블럭 사이에도
1.7m 너비의 정원이 조성됩니다./
◀INT▶ 홍순혁 (전주 금암동)
너무 의미가 없잖아요. 길만 넓을 뿐이지... 그렇게 해놓으면, 여기도 더 많이 다닐 거잖아요. 그럼 더 좋죠.
숲길이 생기면서 미관이 살아나
도로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최근 몇 년 새 전주 지역에서 문제가 된
열섬현상과 미세먼지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다는 게 전주시의 설명입니다.
◀INT▶ 박지선 주무관 (전주시 천만도시정원과)
키가 큰 가로수와 하부 식생으로 획일적으로 돼 있었던 것을..녹지 폭을 확대하면서 수종도 다양화하고...
사용되는 예산은 2백억 원,
기초자치단체가 주도하는 단일 사업치고는
꽤나 큰 비용이 들어가는 사업입니다.
전주시는 이번 사업과 함께
아파트나 상가 옥상에 소규모 정원이
늘어나도록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한범수입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