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2) 경찰이 3기 신도시 전현직 직원들의
투기 의혹과 관련해
LH전북본부를 압수수색했습니다.
투기 정황이 구체화하면서 경찰이 전격적인
강제수사에 나선 건데요.
지역에서 시작된 조직적인 투기정황도
점점 윤곽을 드러내면서
수도권에서 시작된 불똥이
지역으로 떨어져 번지는 모양새입니다.
조수영 기자입니다.
◀VCR▶
경찰들이 LH전북본부 사무실에서 확보한
압수물품을 황급히 차에 옮겨 싣습니다.
◀SYN▶ 전북경찰청 부동산투기 수사팀
"(어떤 물건 압수수색 하셨습니까?) ..."
수도권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으로
전북본부 현직 직원이 입건된 가운데
전북경찰은 이른 아침부터 3시간 가량
이어진 압수수색 끝에 직무 관련
서류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YN▶ LH 전북본부 관계자
"(입장이라도 간단하게 말씀해주세요. 어쨌든
본부 입장에선 불미스런 일이잖아요?) 죄송합니다."
전북본부 직원과 가족, 지인들의 조직적인
투기 정황도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8년, 전북본부 간부
박 모 씨는 광명시 노온사동의
밭을 3억여 원에 사들였습니다.
CG/
그런데 바로 옆에 있는 땅을, 그것도
같은 날 사이좋게 산 사람들, 바로 전주에서
의사로 활동하는 병원장 부부입니다./끝
전주지역에서 투기정보를 나눴을 것으로
보이는 연결고리는 또 있습니다.
cg/
역시 노온사동에 위치한 다른 전답,
이곳도 전주에서 병원을 운영하는 또 다른
병원장이 5억여 원에 매입했습니다./끝
이 병원장의 아내는 더 나아가
얼마 뒤 전주에 사는 다른 2명과
지분을 쪼개 땅을 더 샀습니다.
역시 병원장 가족들로, 매입가가
셋이 합쳐 23억 원이 넘습니다.
CG/
투기가 의심되는 사람들은
대부분 병원장과 그 가족들로
일부는 승강기를 타고 조금만
올라가면 만날 수 있는 이웃지간입니다./끝
LH전북본부에서 생산된 '고급정보'가
특정 직업군 내지는 거주지를 중심으로
전파됐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겁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부패방지권익위원회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직원 2명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또한, 조사 선상에 오른
직원 한 명이 도내 개발지역에 투기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수도권발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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