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Air
"상업 용도로 개발하자", 공론화 결과 발표
2021-02-25 906
한범수기자
 
[선명한 화질 : 상단 클릭 > 품질 720p 선택]


전주의 알짜배기 땅, 옛 대한방직 부지의

개발 방향이 수년간 결정되지 못했는데,

오늘(26일) 시민 공론화위원회에서 권고안을

내놨습니다.


부지의 60퍼센트 정도를 상업용지로 바꿔

쇼핑시설과 랜드마크 등을 유치하자는

내용인데요.


한범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지난해 2월 구성된 전주시의 공론화위원회,


전문가 토의를 거쳐

옛 대한방직 부지에 대한 개발 방향을

크게 세 가지로 잡았습니다.


[PIP CG]

기본적으로 아파트 3천 세대를 짓되,

주변에 금융회사들을 유치하자는 게

첫 번째 방안,


지역 랜드마크와 쇼핑몰, 마이스산업 인프라

등을 만들자는 대안도 제시됐고,


마지막으로 생태공원을 조성하는 내용이

언급됐습니다.


일반시민들이 참여한 여론조사와

집단토론을 거쳐 두 번째 방안이

김승수 전주시장에게 전달되는 권고안으로

확정됐습니다./


백층 넘는 타워와 쇼핑몰, 마이스 시설,

아파트를 함께 만들어 상업적인 성격을

강화하겠다는 토지소유주 자광의 제안과

유사합니다.


다만 공업.주거용지를

상업용지로 변경해 주는 과정에서

토지 가치가 급격히 높아지고

특혜 시비까지 일 수 있다는 점이 지적됐습니다


이에 따라 전체 부지의 40에서 60퍼센트는

시에서 환수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SYN▶ 이양재 공론화위원장

(기부채납 방식으로) 토지, 현금, 시설, 이런 것들이 다 복합적으로 검토되어야 할 것으로, 저는 전문가로서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숙의민주주의 절차를 적용해

자치단체의 현안을 고민했다는 점은

분명 성과지만, 사실 전주시는

더욱 답답해졌습니다.


이미 전주종합경기장 일대에서

백화점 건설을 전제한 개발사업이 이뤄지고

있는데,


만약 또 하나의 대형 쇼핑시설을

시내에 유치할 경우 중소상인의 반발이

불 보듯 뻔하기 때문입니다.


수억 원을 들인 공론화위원회의 권고안을

무시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개발자에 대한

특혜 논란과 중소상인의 반발을 모른 척 할

수도 없습니다.


◀SYN▶ 박영봉 전주시 생태도시국장

(권고안에 대한 전주시의) 수용 여부를 빠른 시일 내에 결정하여 권고사항을 (받아들이라는 입장문을) 민간 제안자(자광)에게 통보할 계획으로...


권고안을 수용할지 공은 전주시로 넘어간 상황,

부지 개발을 둘러싼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MBC 뉴스 한범수입니다.

◀END▶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