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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청 뒤편의 옛 대한방직 부지를
부동산 회사 자광이 매입한 지 3년이
지났습니다.
여기에 초고층 타워를 짓겠다고 밝혀
그간 찬반 논란이 이어져 왔는데요.
여전히 폐공장 상태로 남아 있는 이곳을
어떻게 개발할지, 현재 공론화위원회가
치열한 토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세 가지 방안으로 압축됐다고 하는데
다음 달쯤 최종 권고안이 나온다고 합니다.
한범수 기자입니다.
◀VCR▶
옛 대한방직 부지를 어떻게 개발할지 논의하는
공론화위원회.
전문가와 일반 시민들로 이뤄진
32명의 위원들은 세 차례에 걸친 치열한 토의를
통해 세 가지 개발안을 제시했습니다.
[CG 1]
첫번째는 폐공장 부지에 금융업무 시설을 짓고,
배후시설로 호텔과 컨벤션센터를 짓자는 방안.
금융타운을 조성해 일자리를 창출하자는
아이디어인데, 지금까진 언급된 적이 없는
새로운 발상입니다./
[CG 2]
다음으로 제시된 방법은 백화점과 호텔,
컨벤션센터, 전주의 랜드마크인 타워를 지어
문화와 관광, 상업의 중심지로 조성하자는
내용입니다./
부동산 회사 자광이 그동안 전주시에 제안해 온
개발안과 비슷합니다.
마지막으론 주거와 상업 기능은 최소화하고,
나머지 부지는 공원으로 만들자는 방안입니다.
[CG 3]
공원 안에 체육시설을 조성하고, 녹지 비율을
높게 유지해 시민들이 자연 속에서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자는 겁니다.
주로 시민단체에서 요구한 대안입니다./
큰 방향은 다르지만, 세 가지 시나리오 모두
해당 부지에 주거시설은 일부 포함시키자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SYN▶ 이양재 공론화위원회 위원
전주시에 남아 있는 마지막 노른자위가 옛 대한방직 부지와 공설운동자이다... 그래서 거기에 대한 미래상은 정말 신중하게 검토되어야 하지 않을까...
[PIP CG]
다음 달, 공론화위원회는
전주시민 천5백 명에게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이 가운데 120명을
오프라인 공론의 장으로 초청해 마지막 토의를
진행합니다./
[PIP CG]
최종 방안은 곧바로 전주시장에게 전달될
예정입니다.
지난 2017년 실시된
'신고리 원전 5.6호기'에 대한 공론조사와
절차가 비슷합니다./
공론화위원회의 결정은 법적 구속력을 갖지
않는 권고사항일 뿐, 이후에도 개발 방향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가능성이 큽니다.
◀SYN▶ 김남규 공론화위원회 위원
인허가 당사자인 전주시와 사업자인 자광이 결국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시민들의 의견을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 해결책이다...
개발 당사자인 자광의 후속 입장이
아직 나와 있지 않은 데다,
전라북도와 다수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이
얽혀 있어 산 넘어 산이라는
시각이 적지 않습니다.
MBC 뉴스 한범수입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