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군산의료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제도가 도입된 이후 전라북도 산하기관 가운데 세 번째로 열렸습니다.
그런데 이 자리에서 군산의료원의 경영계획서를 자신의 것인 양 그대로 베꼈다는 지적과 함께
도덕성 문제가 불거져 파장이 예상됩니다.
정태후 기자.
◀VCR▶
전주보건소장 출신 김경숙 후보자가 제출한
경영계획서가 문제가 됐습니다.
사실상 연초 군산의료원이 작성한 계획서를
그대로 베낀 수준이었다며, 자진 사퇴가
마땅하는 지적이 먼저 나왔습니다.
◀SYN▶최영일 도의원
의료원장 후보자로서의 소신과 철학이 하나도 없는 운영계획서를 제출한 자체가 후보자로서의 자질이 없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큰 틀에서만 참조했다고밝혔지만 청문위원들의 수긍을 이끌어 내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SYN▶김경숙 군산의료원장 후보자
제가 직접 작성을 했으되 저 개인적인 나름의 사업을 담는 것보다는 2020년도 사업계획이 원래대로 추진돼야 되기 때문에...
오전에 먼저 비공개로 진행된 도덕성 검증
청문회에서는 더욱 큰 논란이 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학 간 자녀가 서울에 아파트를 구입할 당시
부모 자식 간 차용증을 주고받았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사실상 편법증여 의혹이
일었습니다.
유학 직전 매입으로 실거주 목적도 아니었고
그 사이 아파트값은 3억원이 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올 초 코로나가 창궐하자 임기를 일 년여 남기고 갑자기 전주시 보건소장을 사직한
전력도 공직자로서의 책임론에 의문을
야기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이후 민간 요양병원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연봉 3억 원이 넘는 군산의료원장에
지원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지난 2018년 장기교육을 이유로
보건소장 자리를 비워 결국 전주시가 감사원
지적을 받게 한 전력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이 같은 논란으로 사실상 도의회는 부정적인
의견을 전라북도에 전달할 방침으로 알려져
임명 강행 여부는 또다시 청문회 실효성 논란과 맞물릴 전망입니다.
MBC.N.정태후입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