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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복원된 전라감영은 조선왕조 5백년 동안
오늘날의 전북과 전남, 바다 건너 제주까지
관할했던 최고의 지방 통치기관이었습니다.
사전에 공개된 전라감영 내부 모습을
김아연 기자가 소개합니다.
◀VCR▶
백 년의 세월을 되돌려 모습을 드러낸
전라감영.
한가운데에 자리한 건물이 선화당입니다.
조선시대 호남과 제주까지 다스렸던 전라감사가
행정과 사법,군사 등 집무를 보던 공간입니다.
한국전쟁 때 폭발 사고로 불에 탄 이후
남은 건 구한말 찍힌 몇 장의 사진뿐,
정확한 위치조차 알 수 없었는데
기억과 기록을 더듬어 재현해냈습니다.
◀INT▶이동희/ 전주역사박물관장
(선화당 터의 경우) 그 자리에 복원을 해야하는데 발굴을 해도 안 나오니까..그래서 결국 국가기록원에 가서 도면을 찾았는데 그 때의 전율은 표현이 잘 안되죠.
이 밖에 백성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살핀다는
의미의 관풍각,
[CG] 전라감사 가족이 거처하던 내아 등
감영 동편에 있었던 일곱 개 주요 건물들이
철저한 고증을 거쳐 옛 모습에 가깝게
복원됐습니다.
건물마다 가상, 증강 현실을 활용한 콘텐츠도 마련돼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전라감영 복원까지는 우여곡절도 많았습니다.
복원 논의가 본격화한 건 2천5년
전북도청이 신도심으로 옮겨가면서부터인데,
남겨진 옛 도청사를 허무느냐 마느냐부터
전체를 복원할 것이냐 부분만 복원할 것이냐를
놓고 논란이 이어졌습니다.
그러면서 복원의 가닥이 어느 정도 잡혀 가다 지난 2천15년 옛 도청사가 철거된 지 5년 만에
마침내 동편이 완공됐습니다.
◀INT▶조법종 교수/ 우석대 역사교육과
전라감영은 공간의 원형성과 진정성이 확보가 돼있기 때문에 과거 (전북의) 역사가 말살되고 또는 왜곡.변형됐던 것을 새롭게 정립할 수 있는 새로운 출발의 기회가...
전주시는 코로나19로 인해
공공시설들이 문을 닫은 상황인 만큼
향후 코로나 확산 추이를 지켜본 뒤
조만간 전라감영을 일반에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mbc 뉴스 김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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