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새만금 내부 호수를 담수화할 경우
수질 개선이 요원하다는 용역 보고서가 나와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환경단체는 썩어가는 환경 개선을 위해
해수 유통 확대를 요구하고 있고
전라북도는 내부 개발이 어느 정도 완료되는
5년 뒤에 다시 판단해보자며 맞서고 있습니다.
유룡 기자입니다.
◀VCR▶
환경부가 지난 10년간의 새만금 수질 대책의
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진행중인 용역 보고서,
농업용지는 4등급, 도시용지는 3등급 수질을
달성하기 위한 대책추진 결과를 분석했습니다.
유입 수질은 개선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새만금호 내부 수질은 오히려 악화되는 상황,
어선 전복 사고 이후 해수 유통량을 줄이면서
희석 효과가 줄고 호수 내에 조류 등의 발생이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축산폐수 등 오염물질 유입량도 증가 추세로
이대로 담수화를 진행할 경우 대부분 수역에서
목표수질 달성이 불가능하다고 보고됐습니다.
◀INT▶
남형용 환경부 담당 사무관
저희가 9월에 보고를 한 번 했고요. 용역 결과에 대해서는. 지금 위원 분들께서 검증중에 있습니다. 추가적인 후속대책이라던지 그런 것들이 같이 결정될지는 동향을 조금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담수화는 고강도 추가 대책이 필요하지만
해수 유통을 확대할 경우 추가 대책 없이
목표 달성이 가능해 해수 유통 확대가 거의
유일한 대안으로 지목된 셈입니다.
환경단체는 조속히 배수갑문을 열고 유통량
확대를 촉구했습니다.
◀INT▶
김재병 전북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해수 유통량이 확대되야만 새만금호가 살고 새만금호가 살아야만 관광, 수산업이 살면서 전북의 경제에 여러가지 파급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반면 전라북도는 고민이 깊습니다.
담수화를 전제로 마련한 종합계획이 틀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
현재 38%에 그친 내부개발이 73% 수준이 되는
5년 뒤에 다시 논의하자며 시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INT▶
윤동욱 전라북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
2025년 정도면 내부개발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는 시점이러다고요. 그 시점에 수질에 대한 전문적인 분석을 통해서 해수 유통을 결정하자.
정부는 다음달 새만금위원회에서 수질 대책과
함께 종합개발계획 변경 여부를 논의할 계획,
보고서의 파문이 적지 않을 전망입니다.
MBC NEWS 유룡입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