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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개선됐나?.."측정망 증설 효과일 뿐"
2020-10-05 523
유룡기자
  yuryong@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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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작년만해도 뿌연 안개가 앞을 가린 것처럼

미세먼지가 심각했는데,

올 들어서는 많이 개선된 모습입니다.


전라북도는 적극적인 미세먼지 대책의

결과로 풀이하고 있지만,

환경단체는 코로나19와 측정소 증설로

수치가 희석된 면이 있다며 평가절하했습니다.


유룡 기자입니다.


◀VCR▶

전라북도가 밝힌 도내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입니다.


2015년 35마이크로그램에서

작년에는 26마이크로그램, 올 상반기에는

23마이크로그램까지 떨어졌습니다.


전국 1-2위를 다투던 수준에서

이제는 5위권으로 내려간 겁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33%나 감소해

공장 매연 발생을 줄이고

농업 쓰레기를 태우던 관행을 개선하는

노력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됩니다.


◀INT▶

조영식 전라북도 자연생태과장

노후 경유차 폐차에 적극 나서고, 농작물 쓰레기 소각 등을 하지 않도록 적극 홍보하는 등 저감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환경단체의 시각은 다릅니다.


코로나19로 공장 가동이 줄었고

강한 바람이 부는 날이 많아져

한반도 전반적으로 환경이 개선됐다는 것,


또 과거 도시에 밀집했던 측정시설을

농촌 곳곳에도 설치하면서, 최근 3년 동안

측정소가 18개에서 39개로 두 배 넘게 늘어,

수치가 희석된 면도 있다고 지적합니다.


◀INT▶

이정현 전북환경운동연합 선임 활동가

측정망들이 예전에 비해서 많이 늘어났잖아요. (그래서) 농도가 좀 낮아진 측면도 있을 거고요. 집중적으로 높은 곳을 좀 낮추기 위해 관리하는, 오히려 도시별 수치를 한 번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실제 전주와 완주, 익산 등 대도시 지역은

여전히 26마이크로그램 수준으로

전국 평균 21과 전라북도 평균 23을

크게 웃돌아 추가 대책이 시급합니다.


반면 감소 폭이 1-2위를 기록한 곳은

무주와 부안 등 농촌 지역으로

측정망 확충에 따른 효과를 무시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MBC NEWS 유룡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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