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전라북도 의회의 수장이었던
송성환 전 의장은
도의회 해외 연수 과정에서
여행사로부터 뒷돈을 받은 혐의로
1년 넘게 재판을 받아왔는데요.
1심 선고가 오늘(23) 예정돼 있었는데,
또다시 연기됐습니다.
김아연 기자입니다.
◀VCR▶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송성환
전 도의회 의장이 법정에 들어섭니다.
전주지방법원은 당초 오늘(23)
송 전 의장에 대한 선고를 예정했지만
결국 연기됐습니다.
재판부는 공소 제기된 뇌물 7백 75만 원 가운데
2백만 원의 출처가 불분명하다고 밝혔습니다.
송 전 의장과 참고인의 진술이 엇갈린다는
겁니다.
[CG] 전주지방법원은 이 돈의 성격이
유무죄를 가리는 것뿐 아니라
유죄일 경우 양형에 있어 중요한 요소라서
충실한 심리가 필요하다며,
검찰과 피고인 양측에 추가 의견 개진을
요구했습니다.
선고는 다음 달 21일로 연기됐습니다.
◀SYN▶송성환 전 도의회 의장
"(선고) 연기됐는데 한 말씀 해주시죠."
"아니 선고되는 것 보고요. 오늘 했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혐의에 대해) 부인하시는 입장은 여전하신 건가요?"
"예. 예."
송 전 의장에 대한 선고가 상식 이상으로
늘어진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4월 송 전 의장이 기소된 지
이미 1년 반이나 지난 상황.
재판 지연 속에 전반기 도의회는
송 전 의장이 의장직을 사퇴하느냐 마느냐,
의사봉을 다시 잡느냐 마느냐를 놓고
혼란이 반복됐습니다.
그동안 재판부가 교체됐고, 결국 사실관계를
더 확인해야 한다며 선고가 연기된 겁니다.
유력 정치인일수록 신중하면서도 신속한 법의 판단이 필요한 게 아니냐는 안팎의 지적 속에 다음달 예정된 선고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MBC 뉴스 김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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