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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도 출신이 중요? 기간제 출신만 '블랙리스트
2020-09-10 1765
조수영기자
  jaws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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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어제(10) 완산학원에서 퇴출된

비리교사들이 교단으로 속속

복귀하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죠.


다른 교사들은 어떤지 비교해봤는데,

황당하게도 징계처분을 받을 때

고용형태 같은 출신에 따라

결과는 하늘과 땅 차이였습니다.


조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최근 전주의 한 사립고등학교는

기간제 교사를 채용했습니다.


그런데 서류심사와 실습면접 등을 통해

선발된 사람은, 지난 2월 완산학원이

임용을 취소한 비리 교사였습니다.


◀SYN▶ 전주시내 A고교 관계자

"우리가 잘못한 게 없고.. 개인적으로

그 선생님하고 아는 것도 없고.."


공립학교라고 해서 사정이 다른 건 아닙니다.


법적으로는 임용에 제약이 되는 징계를

받지 않아, 역시 걸림돌 될 게

없었다는 설명인데,


다가오는 새학기에 채용을

서두르다보니 불가피했다고 항변합니다.


◀SYN▶ 전주시내 공립 B중학교 관계자

"그 나름대로 헌신적인 그런 여러가지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다시 계약을 했죠.

근데 그런 거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들은

우리가 정확하게 감지를 못해서.."


기간제교사로 도내에 재취업한

4명의 공통점은, 모두 완산학원에서

정규직 교사였다는 것..


고용형태가 달랐던

다른 비리교사들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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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전라북도교육청 공문입니다,


CG/ 학원 설립자와 교장에게

금품을 제공한 전직 기간제 교사

11명의 채용을 법으로 제한한 것도 모자라,


명단을 따로 만들어 인력풀에서도

제외한다는 내용입니다./끝


결국 징계처분의 결과가 출신

고용형태에 따라 하늘땅 차이인 겁니다.


◀SYN▶ 전북교육청 관계자

"(기간제교사 인력풀은) 1차 공고에 채용

우선원칙을 적용하기 때문에 운영하고 있고요. 제외된다는 뜻은 말 그대로 1차 공고에

채용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의미입니다."


법망의 허점도 허점이지만 학교들도

정규직 출신 비리교사 채용에 관대했던 건데..


이 가운데 한 사립학교는

완산학원 비리를 폭로한 내부고발자를

기간제 교사로 뽑았다가 올 초 계약연장을

해주지 않아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INT▶ 전주 완산학원 내부고발자(기간제 교사)

"지금 살아가고 있는 과정에서도 차별을

받고 있는데 한해 한해 일하기도 너무너무

힘든 상황이에요. 처벌까지 공정하지 않은

세상에 살고 있는 것 같아요."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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