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다감] 전주MBC 2025년 04월 20일](/uploads/contents/2025/04/35072e04eb35f9693b1133e4e576aa9a.jpg)
![[다정다감] 전주MBC 2025년 04월 20일](/uploads/contents/2025/04/35072e04eb35f9693b1133e4e576aa9a.jpg)
◀ANC▶
시간당 100밀리미터의 강수량,
실감이 나시는지요.
오늘 전주와 완주 등 도내 일부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출근길을 덮쳤습니다.
물폭탄이 따로 없었는데
도로가 물에 잠기면서
무더기 지각사태에 등교 중단 등으로
큰 혼잡을 빚었습니다.
허현호 기자입니다.
◀VCR▶
오늘 오전 9시 쯤,
전주 중화산동 백제대로의 한 사거리..
맨홀 구멍으로 물이 끊임없이 솟아 나오고,
도로는 흙탕물로 뒤덮였습니다.
쏟아진 흙탕물이 도로로 밀려들면서
출근길 차량들은 옴짝달싹을 못한 채
오전 내내 정체를 빚었습니다.
◀INT▶김영화/운전자
오는 길에 막 산에서 물이 너무 많이 내려와가지고... 한 10년 전에 그 때 한 번 이렇게 밀리고... 처음인 것 같아요.
출근길 전주에 쏟아진 비는 완산구 기준
시간당 74mm..
2시간 만에 100mm가 넘는 물폭탄이었는데
하천을 건너 듯 도로를 걸어야 하는
속수무책인 상황이었습니다.
도로 위 차량에도 물이 들어차
차량에 갖힌 운전자 등 2명이 소방대원들에
의해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효자동의 한 대형 의류매장에도
흙탕물이 밀려들면서
주차된 차량들을 삼키고
매장 내부까지 들어찼습니다.
◀INT▶김영준/의류매장 직원
아침에 출근했는데 여기 다 잠겨있어가지고...제 무릎 위까지 물이 차있었더라고요. 아침에 철물점 가서 모래 구해서 막으려고....
사무실마다 무더기 지각사태를 빚었고
학생들의 등굣길까지 막혔습니다.
완주 운주초등학교를 포함해 인근 3곳의
학교까지 수업을 중단할 정도로
기록적인 폭우의 위세는 대단했습니다.
stand-up) 도로 옆 사면이 무너져 내리면서
비가 그친 뒤에도 복구 공사가 한창입니다.
진입로 곳곳이 막히면서 학생들이 등교를 하지 못하게 된 겁니다.
시내 유치원까지 위협한 장대비는
등원하려던 아이들을
집으로 돌려보내기까지 했습니다.
◀INT▶박순옥/유치원 원장
하천 물은 너무 많이 넘치고 있었고, 여기는 막 이렇게 차오르고 있었고... 차량 운행 못하고 집에서 데리고 계실 수 있도록 이야기를 했고....
짧은 시간 유례없이 쏟아진 집중호우,
이 기록적인 물폭탄급의 장대비에
도시 곳곳은 마비되고,
시민들은 불안과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MBC 뉴스, 허현호입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