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다감] 전주MBC 2025년 04월 20일](/uploads/contents/2025/04/35072e04eb35f9693b1133e4e576aa9a.jpg)
![[다정다감] 전주MBC 2025년 04월 20일](/uploads/contents/2025/04/35072e04eb35f9693b1133e4e576aa9a.jpg)
◀ANC▶
이렇게 물폭탄급으로 쏟아진 장맛비는
전주천과 만경강 홍수위까지 위협했습니다.
10여 년만에 홍수특보가 내려진 건데요.
시시각각 변하는 긴박했던 당시 상황,
피해도 적지 않았습니다.
계속해서 조수영 기자입니다.
◀VCR▶
누런 흙탕물이 넘실거리다 못해
거품까지 내가며 세차게 물결치고 있습니다.
오늘 홍수경보가 내려진
만경강 상류 삼례교 구간..
아침 한때 시간당 100mm가 넘는 집중호우에
반나절도 안 돼 물바다로 변해버렸고,
저멀리 강변 유원지엔 축구골대만
간신히 고개를 내밀었습니다.
ST-UP+pip] 이곳 만경강은 수위가 7미터 가까이로, 평소보다 3배 가량 불어난 상탭니다.
지난 30년 간으로 보면 손에 꼽아볼 만큼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겁니다.
◀INT▶ 이용현/ 완주군 삼례읍
"50년은 넘은 것 같아요. 제가 학교 다닐 때
물이 이렇게 흐른 적은 있는데, 그 이후로는
초등학교, 중학교 다닐 때 그때 보고는
처음인 것 같아요."
기록적인 홍수위에
부근 저지대는 물바다가 돼 버렸고
사육장 생활을 하는 개들도
수난을 피하지 못해, 아등바등하며
생명줄을 간신히 부여잡은 모습입니다.
(efftect)
만경강으로 뚫린 배수구도 있었고,
펌프도 온종일 돌아갔지만 물이 빠지긴커녕
역류해버린 겁니다.
◀INT▶ 김윤관 / 한국농어촌공사 완주사무소
"여기 강의 수위가 저희가 배수는 하는
수위보다 높다보니까 자연배제가 원활하게
되지 않아서 그때 역류가 조금 있었어요."
만경강 지류인 전주천도 기록적인 홍수위에
천변 통행이 차단됐습니다
◀INT▶ 이희군 / 전주시 송천동
"(평소에 여기서 자전거 많이 타세요?) 네
(근데 이렇게 비 많이 왔던 적 있었어요?)
한 30년 전에 이런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네요."
그 피해는 하천이 연결된 곳마다
잇따랐습니다.
실개천은 홍수를 만나자
단단하게 쌓아놓은 논둑을 무너뜨렸고
한해 대파농사도 완전히 망가뜨렸습니다.
◀INT▶ 유영상 / 전주시 전미동
"양수기 돌리고 있었는데 저기로 흘러서
나가야 하는데 지대가 낮으니까 여기가
터져버렸죠. 아침에 밥 먹으러 갔다오는
사이에 여기가 이렇게 터져버렸어요."
오후 들어 비가 그치면서,
홍수특보가 내려진 곳은
점차 평소수위를 회복해가고 있는데
호남평야의 젖줄이 되어 주던 만경강,
속절없이 차오르는 물줄기는
공포스럽기까지 했습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END▶